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방사성의약품 붐’을 주도하고 있는 노바티스가, 1차치료제 세팅에서 방사성의리간드 치료제(radioligand therapy, RLT)의 이점을 최초로 확인한 임상3상 세부 데이터를 공개했다. 노바티스가 지난해 9월 임상3상 성공을 알린 이후 첫 업데이트이다.
노바티스는 위장췌장 신경내분비종양(GEP-NET) 1차치료제 세팅에서 소마토스타틴 수용체(SSTR) 타깃 방사성의약품 ‘루타테라(Lutathera, lutetium Lu 177 dotatate)’를 표준치료제인 호르몬요법에 추가 투여한 결과 환자의 병기진행 또는 사망위험을 72% 줄인 결과를 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해당 NETTER-2 임상3상 결과가 공개된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4)에서 발표자인 심론 싱(Simron Singh) 토론토대 의대 교수는 “루타테라의 긍정적인 결과는 치료 관행을 변화시키고 있다(practice-changing)”며 “이번 결과는 의사가 1차 치료제로 루타테라를 사용하는데 확신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루타테라가 더 높은 기준을 세워가는 움직임이다. 루타테라는 이미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이 4억58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34% 증가한 수치이다. 노바티스는 이번 1차치료제에서의 결과가 10억달러의 매출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