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샌디에고(미국)=김성민 기자
아라리스 바이오텍(Araris Biotech)이 이제는 대세가 된 토포이소머라아제1(TOP1) 저해제 페이로드의 붐 속에서 ‘이중 TOP1 저해제(dual TOP1i)’라는 새로운 항체-약물접합체(ADC) 페이로드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아라리스는 항체 변형이나 탈당화(deglycosylation) 없이 한 스텝으로 ‘off-the-shelf’ 항체에 페이로드를 결합시키는 위치특이적인 접합(site-specific conjugation) 링커기술로 2019년 스위스 폴 쉐러 연구소(PSI)와 취리히 연방공과대(ETH Zurich)에서 스핀오프(spin-off)해 설립된 회사이다.
국내에서는 삼성(Samsung)이 지난해 4월 삼성라이프사이언스펀드(Samsung Life Science Fund)를 통해 아라리스에 전략적투자(SI)를 진행하면서 이름이 알려져 있으며, 삼성이 투자하기 이전에 총 4000만달러를 펀딩을 유치했었다.
지금까지 아라리스가 주력으로 내세우는 에셋은 넥틴-4(nectin-4) ADC로 보이며, 지난해 ARS 파마슈티컬(ARS Pharmaceutical)로부터 넥틴-4 항체를 인수했다. ARS는 알러지 과민반응을 완화하는 에피네프린 비강스프레이 개발사로, 면역활성 ADC(ISAC)을 개발하다가 실패한 실버백 테라퓨틱스(Silverback Therapeutics)를 역합병해 나스닥에 상장한 바이오텍이다. 해당 넥틴-4 항체는 기존에 실버백이 ISAC으로 개발하던 항체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