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BMS(Bristol Myers Squibb)가 올해 2200명을 해고한다. 전체 직원의 6%에 해당하며, 내년말까지 15억달러의 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12개의 임상개발 단계 R&D 에셋개발도 중단했다.
BMS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제3자(third-party) 비용’을 줄이고,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는 등 조직 전반의 비용절감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더 큰 기회에 ‘재투자’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동안 2년 가까이 이어져 온 제약·바이오의 구조조정 움직임은 이제 글로벌 빅파마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같은 흐름은 빅파마도 위기에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각자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미 화이자, 노바티스, 바이엘, 바이오젠(Biogen) 등이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 바 있다. R&D 영역에서도 활발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으며 바로 전날, 로슈도 실적발표 자리에서 지난해 3분기부터 20%의 R&D 포트폴리오를 중단했다고 알렸다.
BMS는 주요 제품의 특허만료를 앞두고 있으며, 격변의 시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11월 조반니 카프리오(Giovanni Caforio)가 대표직을 맡고 8년만에 은퇴하는 리더십 변화를 겪었으며, 최근 6개월 동안 정신질환 카루나 테라퓨틱스(Karuna Therapeutics)를 140억달러, 방사성의약품(RPT) 레이즈바이오(RayzeBio)를 41억달러, KRAS 저해제의 미라티 테라퓨틱스(Mirati Therapeutics)를 48억달러에 인수하는 등 빅딜을 잇따라 체결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