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비만에서 존재감을 키워가는 GLP-1 인크레틴 투여를 지속하지 못하고 도중에 투약을 중단하는 데서 발행하는 문제를, 유전자치료제라는 접근법이 극복할 수 있을까? 일단은 도전적인 과제로 보이지만, 미국 나스닥 상장사 프랙틸 헬스(Fractyl Health)는 단회투여하는 GLP-1 유전자치료제에 대한 데이터를 쌓아가고 있다.
프랙틸에 따르면 GLP-1 약물이 대사 이점을 가져오는데 가장 큰 어려움은, 환자들의 약물투여 중단에 따른 요요현상이다. 일단 GLP-1 약물투여를 중단하게 되면 체중감량, 혈당조절과 같은 대사적 이점(metabolic benefit)을 잃어버리게 된다.
문제는 GLP-1 치료제 투약을 첫달내 중단하는 환자 비율이 30% 이상이며, 3개월 시점에서는 중단 비율이 42%에 이른다(2014.01~2023.12, 사보험 가입자 1만7000명 조사결과). 초기 중단은 대부분 내약성 이슈인 반면 중기로 갈수록 비용, 약물처방자(prescriber), 나이, 동반질환 등 여러 요인이 작용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비만에서 부각되고 이슈는 ‘어떻게 체중감량을 유지하느냐’라는 것으로 바뀌고 있으며, 이는 향후 비만과 관련된 동반질환을 치료하기 위한 핵심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측면에서 프랙틸은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당뇨병학회(ADA 2024)에서 GLP-1 유전자치료제 ‘리쥬바(Rejuva)’가 GLP-1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투여중단 후 체중과 혈당이 다시 올라가는(rebound) 문제를 예방하는 전임상 데이터를 구두발표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