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구민정 기자
GLP-1 약물이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될까? GLP-1 작용제(agonist)를 처방받은 제2형 당뇨병(T2D) 환자가 인슐린을 처방받은 환자에 비해 10종류의 비만관련 암(obesity-associated cancers)의 발생위험이 낮다는 결과가 나왔다.
현재까지 13종류의 암이 과체중 또는 비만에 의해 발병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이러한 비만관련 암은 매년 미국에서 진단되는 암의 40%를 차지한다.
미국 케이스웨스턴 리저브대 의대(CWRU School of Medicine) 연구진은 지난 5일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GLP-1 작용제, 인슐린 또는 메트포르민(metformin) 처방에 따른 13가지 비만관련 암의 발생위험을 비교분석한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했다.
연구진은 미국 전역의 기관에서 수집한 1억1300만명의 전자건강기록(EHR)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후향적 연구를 진행했다. 2005년 3월부터 2018년 11월까지 비만관련 암 진단을 받은 적 없는 제2형 당뇨병 환자 중 당뇨병 치료제로 GLP-1 작용제, 인슐린 또는 메트포르민을 처방받은 환자 165만1452명의 데이터를 분석에 사용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