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은 오는 13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유럽 임상종양학회(ESMO)에서 반감기를 늘린 IL-7 면역치료제 ‘NT-I7(물질명: efineptakin alfa)’와 CAR-T 치료제 병용투여를 평가한 임상1b의 중간결과를 발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NIT-112 임상1b상(NCT05075603)은 거대B세포림프종(large B-cell lymphoma, LBCL) 환자들에게 CD19 CAR-T 치료제인 ‘킴리아(Kymriah)’나 ‘예스카타(Yescarta)’ 혹은 ‘브레얀지(Breyanzi)’를 투여한 뒤, 21일 째에 NT-I7을 투여해 안전성, 내약성, 임상2상 권장투여용량(RP2D)과 CAR-T 세포의 증폭 및 효능 지속성을 평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발표할 중간결과에 따르면 전체반응률(ORR)은 81.1%(9/11명)로 완전관해(CR) 63.6%(7/11), 부분관해(PR)는 2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킴리아와 NT-I7을 병용한 환자는 77.8%(7/9)가 치료반응을 보였으며, 이 중 6명이 완전관해에 도달했다. 킴리아는 LBCL 환자에서 평균적으로 50%의 ORR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직접비교는 어렵지만 이번 임상에서 킴리아와 NT-I7 병용시 더 높은 치료반응이 나타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예스카타 및 브레얀지와 NT-I7 병용 환자에서도 각 1명씩 PR 및 CR 반응을 나타냈다. 또한 NT-I7 투여로 CAR-T 세포의 증폭 및 증폭된 CAR-T 세포수의 지속 효능, 줄기세포 특성(stemness)이 강화되는 결과를 확인했다.
안전성 평가에서 NT-I7의 총 7단계의 용량군 중 중간용량인 360µg/kg과 480µg/kg에서 우수한 안전성 결과를 확인했다고 네오이뮨텍은 설명했다. CAR-T 치료제에서 흔히 보고되는 사이토카인 방출증후군(CRS)과 면역관련 신경독성(ICANS)은 이번 NT-I7 병용 임상에서 발생하지 않았으며, 경미한 1~2등급 수준의 치료 가능한 부작용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