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미국 머크(MSD)의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가 두경부암(HNSCC) 수술전후요법(perioperative) 임상3상에서 무사건생존기간(EFS) 개선에 성공하며, 더 초기 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였다.
마조리 그린(Marjorie Green) 머크 종양학 임상개발 책임자는 “이번 임상결과는 국소진행성(locally advanced) 두경부편평세포암종에서 20년만에 처음으로 긍정적인 결과를 거둔 상당히(substantial) 의미있는 성과다”며 “이번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고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데이터는 키트루다가 더 초기 질병단계의 환자 치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키트루다는 현재 두경부암 면역항암제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1차치료제 혹은 화학항암제 치료를 받고 암이 진행된 재발성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되고 있다. 머크는 더초기 두경부암으로 키트루다의 적응증을 확대하기 위해 시도해 왔으나, 지난 2022년 KEYNOTE-412 임상3상에서 EFS 개선에 실패한 바 있다.
2년전 실패했던 임상은 수술을 받지않은 환자(unresected)에게 화학방사선요법 이후 키트루다를 유지요법으로 투여하는 방식이었으며, 이번 임상은 수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차이가 있다.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데이터를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더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번 임상성공으로 두경부암에서 키트루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는 모습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