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미국 머크(MSD)는 지난 8일(현지시간) 영국의 메스타그 테라퓨틱스(Mestag Therapeutics)와 19억달러 규모의 딜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딜에서 머크의 목표는 염증성 질환에 대한 새로운 표적을 발굴하는 것이다.
이번 계약은 타깃 발굴에 관한 것으로 계약금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계약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도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메스타그는 새로운 표적 발견을 위해 섬유아세포(fibroblast)의 질병관련 역할을 조사하는 플랫폼을 머크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머크는 플랫폼을 통해 잠재적 타깃 중 사전에 지정된 수(prespecified number) 만큼의 타깃에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해당 타깃에 대해 개발 및 상업화를 추진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메스타그는 활성화된(activated) 섬유아세포를 타깃하는 항암제, 염증 치료제를 개발하는 회사로 섬유아세포 타깃을 찾는 자체 개발 플랫폼인 ‘RAFT’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딜을 맺은 J&J에 이어 머크 역시 이 플랫폼을 활용해 새로운 타깃을 찾는 것에 합류한 것이다. 메스타그는 RAFT를 이용하면 활성화된 섬유아세포를 역전(reversing)시켜 질병을 유발하는 섬유아세포의 역할을 확인해 약물 타깃을 발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