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중국 알파맵 온콜로지(Alphamab Oncology)가 차별화 전략으로 HER2 이중항체 ADC(항체-약물접합체) 피하투여(SC) 복합제형(co-formulation)에 대한 임상 결과를 첫 공개했다. 알파맵은 중국에서 최초의 피하투여 PD-L1 면역관문억제제를 시판허가받은 회사이다.
이번에 공개한 것은 HER2 ADC와 PD-L1 면역관문억제제의 고정용량(FDC) 복합제형 약물 ‘JSKN033’이며,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04)에서 임상1/2상 중간 결과를 최신초록(LBA) 포스터 세션에서 발표했다. 알파맵은 올해 3월 JSKN033의 고형암 대상 호주 임상1/2상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한 이후의 업데이트이다.
JSKN033은 ADC와 면역관문억제제 복합제형이다. 구체적으로 HER2 세포막(extracellular) 도메인의 다른 에피토프(epitope)를 타깃하는 이중항체에 토포이소머라아제1(TOP1) 저해제 페이로드(payload)를 결합시킨 ADC ‘JSKN003(DAR=4)’에, 시판된 PD-L1 항체 ‘엔바폴리맙(envafolimab)’를 고농도 복합제형으로 전달하는 약물이다. JSKN003은 Fc 글라이칸(glycan) 부위에 효소반응과 클릭화학(click chemistry) 반응을 통해 위치특이적으로 결합시켰다. 엔바폴리맙은 단일도메인(VH single‐domain) PD-L1 항체이다.
ADC 피하투여는 발표 바로 전날, 알테오젠(Alteogen)이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와 HER2 ADC ‘엔허투(Enhertu, T-DXd)’에 대한 SC 제형개발 독점딜을 체결하면서 주목받고 있는 키워드이다. 기본적으로 치료지수(TI)를 개선해 내약성을 높이고, 투여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