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ARKgen Bioscions)는 LG화학(LG Chem)과 ‘항암치료백신 공동연구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아크젠바이오는 이전 LG화학에서 22년동안 바이오연구소장, 의약사업부문장, 제품개발센터장 등으로 재직한 이승원 대표가 지난 2021년에 설립한 바이오텍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는 LG화학 항암치료백신 플랫폼 ‘RP-TCV’의 글로벌 독점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아크젠바이오는 LG화학에 계약금과 개발 마일스톤, 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 세부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크젠바이오사이온스가 LG화학으로부터 라이선스인한 RP-TCV는 재조합단백질 형태의 항암치료백신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RP-TCV는 환자의 암세포에서 유래된 신항원(neoantigen)을 재조합단백질 형태로 만들어, 항암치료 백신 컨셉으로 환자의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cell)를 활성화해 항암작용을 유도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크젠바이오는 현재 개인맞춤형 암백신으로 먼저 개발하고 있다.
이승원 아크젠바이오 대표는 “자체 개발중인 다중항체 플랫폼인 ‘AMB(Arkgen multi-body)’와 ‘TheraVac’ 플랫폼에 RP-TCV 가 들어오면서 면역항암제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크젠바이오가 연구개발하고 있는 AMB는 항체의 Fc가 없는 절편(fragment) 기반의 다중항체 기술로 전신독성 부작용은 최소화하면서, 주1회 투여가 가능한 고형암 삼중항체 후보물질로 개발하고 있다.
TheraVac은 암을 유발하는(oncogenic) 인자를 변이형 재조합단백질 면역항원으로 이용해 환자의 B세포 면역반응의 활성화, 항암작용을 유도하는 컨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