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동구바이오제약(DongKoo Bio)은 18일 최대주주로 있는 신약개발 바이오텍 큐리언트(Qurient)와 '텔라세벡'의 국내 공급, 유통, 판매에 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텔라세벡은 결핵, 부룰리궤양, 한센병에 대한 항생제로 개발되고 있는 후보물질로, 큐리언트는 지난해 비영리 결핵 연구기관인 TB Alliance에 글로벌 독점권을 라이선스아웃했다. 텔라세벡의 허가로 인해 발급되는 우선심사권(PRV) 수취 권리는 큐리언트가 보유하고 있다.
TB Alliance는 임상기간이 결핵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부룰리궤양 적응증에서 먼저 허가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호주에서 환자 40명에게 투약을 마칠 계획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의향서에 따라 텔라세벡의 국내 유통 및 판매를 맡게 된다. 또한 동구바이오제약은 큐리언트가 항암제로 개발하고 있는 CDK7 저해제 ‘Q901’과 Axl/Mer/CSF1R 삼중저해제 ‘Q702’에 대해 한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우선협상권을 부여받게 된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제약사인 동구바이오제약과 신약개발사인 큐리언트는 상호 보완을 통해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며 “최대주주로서 큐리언트의 신약개발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텔라세벡을 시작으로 국내 판매 전략 수립에 동구바이오제약과의 협력이 큰 축이 되고 있다”며 “동구바이오제약과 감염병에 대응하는 항생제 뿐만 아니라 항암제에 대한 국내 출시전략을 조기 수립해 환자를 도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