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동아에스티가 대사질환 신약개발을 위한 자회사 '큐오라클'을 설립했다. 동아에스티는 개발중인 임상/비임상 단계의 신약후보물질 2종을 큐오라클에 넘겼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최근 의약품 연구개발을 주업으로 하는 100% 자회사인 큐오라클(CuOracle)을 설립하고, 이어 큐오라클에 신약 후보물질 'DA-1241(GPR119 agonist)'과 'DA-1726(Oxyntomodulin analogue)'를 316억7160만원의 가치로 평가받아 현물출자했다.
DA-1241은 'G단백질결합수용체(GPR) 119' 작용제 계열의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장과 췌장 등 세포막에 분포하는 GPR119를 활성화해 혈당을 낮추고, 인슐린을 분비해 혈당을 조정하는 췌장 베타세포를 보호하며 지질대사 개선 역할도 한다. 현재 미국 임상 1b상을 진행하고 있다. DA-1726은 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 및 당뇨치료제로 현재 비임상 단계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우수연구개발 역량 집중을 통한 대사질환 의약품 개발 가속화를 위해 100% 출자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큐오라클 대표는 이동훈 동아에스티 부사장이 맡고 동아에스티 연구인력 일부도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에스티는 자회사,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신약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3월 동양네트웍스의 바이오 전문 자회사인 티와이바이오와 조인트벤처인 티와이레드를 설립하면서 40억원을 투자했다. 티와이레드는 동아에스티의 DPP4-억제제 에보글립틴(제품명 슈가논)의 적응증을 대동맥심장판막석회화증을 확장하는 연구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