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바이오마커 기반의 타깃 항암제를 개발하는 웰마커바이오가 네이처 그룹에서 발간하는 '바이오파마딜메이커(BioPharma Dealmakers)'의 2020년 3월호에 최근 소개됐다고 9일 밝혔다. 바이오파마딜메이커는 스폰서 컨텐츠로, 향후 미국암학회(AACR),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BIO USA 등 주요 학회와 행사에서 배포된다.
웰마커바이오는 2016년 12월 진동훈 교수가 서울아산병원 스핀오프 1호 기업이다. 회사는 현재 대장암, 간암, 비소세포폐암(NSCLC) 등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환자맞춤형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총 7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장 앞서가는 프로젝트인 WM-S1은 표준 치료제 '얼비툭스(erbitux)'에 내성을 갖는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타깃 저분자화합물이다. 웰마커바이오는 찰스리버(Charles River)에서 전임상 시험을 완료해 2020년 3분기 미국 임상1상에 들어가기 위한 준비 중이며, 적응증 확장을 위한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국내 순환종양세포(CTC) 기반 액체생검 전문기업인 사이토젠과 혈액에서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를 검출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두 번째 파이프라인인 WM-A1은 항체 후보물질로 비소세포폐암, 위암, 간암에 항암 효과를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선도물질 최적화(Lead Optimization) 단계에 있다. WM-S1과 WM-A1는 모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KDDF) 지원을 받는 프로젝트다.
그밖에도 웰마커바이오는 한국원자력의학원, 에이조스바이오, 우크라이나 비닛샤 국립의대 및 포딜야 암센터 등 국내외 기업 및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진동훈 웰마커바이오 대표는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predictive biomarker)를 이용하면 사전에 약효가 있을지 여부를 알 수 있으며, 환자 맞춤형 항암제로 사용할 수 있다"며 "환자의 고통과 경제적 부담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