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신약개발 자문 및 위탁연구 서비스 CRO인 큐베스트바이오(QuBEST BIO)는 30일 미국 임상 CRO 케이씨알엔리서치(KCRN Research)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분 인수로 케이씨알엔은 큐베스트의 자회사로 편입하게 되며, 큐베스트는 향후 잔여 지분을 추가 인수할 계획이다. 다만 인수금액 등의 구체적인 계약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비임상에 주력해온 큐베스트는 이번 KCRN 인수를 통해 임상 분야로 영역을 넓히게 됐다. 큐베스트는 내부 역량을 강화하는 일환으로 이번 딜을 결정했으며, 이번 자회사 편입으로 비임상/임상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KCRN 리서치는 지난 2012년 미국 매릴린드에 설립됐으며, 현재 임상 전 부문에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최근 3년 동안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에스티팜, 큐라클 등 국내 40여개 바이오기업의 미국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과 초기 임상을 진행했다. 이형주 KCRN 리서치 대표는 15년 이상 미국시장 초기 인허가 및 임상시험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여러 적응증의 임상시험과 인허가 업무를 자체 ePASS 솔루션 시스템으로 관리하면서 노하우를 쌓아왔다.
큐베스트바이오는 자체 비임상평가센터와 국내 및 해외 20여곳 이상의 CRO 네트워크를 통해 후보물질 선정의 초기 개발전략단계부터 IND 단계까지 효율적인 신약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큐베스트바이오는 최근 분석센터를 설립하면서, 분석 전문가인 이복만 부사장을 영입해 신규합성물질, 펩타이드, 항체의약품 등 분석업무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수헌 큐베스트바이오 대표는 “지속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의 결실로 글로벌 임상에 도전하는 국내 신약개발 바이오텍과 바이오기업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KCRN 리서치 자회사 편입을 통한 임상 CRO 서비스 확대 및 자체 분석센터 역량강화는 국내 신약개발 및 기술수출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 향후 해외진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전략적으로 CRO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큐베스트바이오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는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기존 CRO와 차별적으로 개발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의 경쟁력을 갖춘 대표 기업이다”며 “이번 임상 CRO 진출은 큐베스트바이오가 보유한 노하우와 KCRN Research의 다양한 초기 임상 및 인허가 경험이 시너지를 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한편 큐베스트바이오는 지난해 시리즈B로 90억원을 투자받으면서 시리즈A~B로 총 13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바 있다. 큐베스트는 3년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