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애브비(AbbVie)까지 ‘역사상 가장 큰 제약시장’으로 예고되는, 비만 시장으로 들어왔다. 애브비는 진입점으로 상반기 임상1상 다중상승용량(MAD) 데이터가 도출될 주1회 제형 아밀린 유사체(amylin analog)에 계약금 3억5000만달러를 베팅했다.
애브비가 선택한 회사는 베링거인겔하임의 파트너사로도 알려진 덴마크 구브라(Gubra)로, 3일(현지시간) 구브라의 장기지속(long-acting) 아밀린 펩타이드 ‘GUB014295(GUBamy)’의 글로벌 독점권을 사들였다고 밝혔다.
이번 딜에서 로버트 마이클(Robert A. Michael) 애브비 CEO는 “비만으로 진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으며, “환자의 미충족 수요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적인 기회이면서 회사의 장기적인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말하며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비만 열풍 속의 또다른 빅플레이어의 등장이며, 여전히 비만은 언제 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은 시장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의 애브비는 대사질환 플레이어는 아니었고, 이제는 ‘키트루다’에 자리를 넘겨준 ‘휴미라’를 필두로 면역질환 프랜차이즈를 구축해온 빅파마이다. 최근의 딜은 주로 항암제와 신경질환에 집중돼 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