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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의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 SAR439977)'가 사노피에 기술이전을 한지 2년 만에 드디어 임상3상에 돌입한다(NCT03353350).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사노피에 2015년 기술이전했지만 랩스커버리 기술이 적용된 제품의 생산이슈로 임상지연이 됐던 지속형 당뇨병 치료제다. 이번 임상 프로토콜에서 눈여겨볼 부분으로 임상2상과 비교해 에페글레나타이드의 투약기간은 늘어났다는 것, 모든 그룹에서 주1회 간격으로 약물을 투여한다는 점이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당초 임상2상 데이터에서 1달에 1회 투약하는 약물로서의
코스닥시장에서 신라젠 등 바이오회사들의 상승세가 무섭다. 특히 신라젠은 단기간에 10배이상 오르며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에 이어 시가총액 3위를 기록중이다. 최근 한때 시총 10조원을 넘기기도 했다. 아직 허가된 신약은 없지만 글로벌 임상3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라젠은 항암바이러스 신약개발 회사로 2016년 말 코스닥에 상장했다. 현재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한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Pexa-Vec)’은 글로벌 임상3상 단계다. 해외 바이오기업 리제네론, 트랜스진 등과 함께 면역관문억제제와 병용요법
1987년 7월 11일 세계인구가 50억명을 넘은 이후 2015년 세계인구는 73억2000만명이며 2030년에는 84억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중 65세 이상 비중은 2015년 8.2%에서 2060년 17.6%로 증가할 것이며 같은기간 한국의 65세 이상 비중은 13.1%에서 2060년 40.1% 로 증가할 전망이다(통계청 '세계와 한국의 인구현황 및 전망' 2015). 우리나라는 급속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 의료비 지출은 건강보험 재정의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화에 따른 만성질환(
지난 3회의 연재 동안 CML의 분자적 기전이 어떻게 밝혀지기까지의 기초 연구를 다루었다. 이제서야 본 연재 제목인 ‘신약연구사’ 의 본론에 해당하는 '약물’ 의 정체가 등장하게 된다. 물론 이 전의 연재와 마찬가지로 바로 해당 약물의 개발 과정에 들어가기보다는 약간의 배경 설명을 할 필요가 있다. 단백질 인산화 효소를 저해하는 물질을 찾아서 1980년대 중반에 들어서자, 단백질 인산화가 인간과 같은 고등생물에서 매우 다양하면서 중요한 ‘신호의 전달’ 의 역할을 한다는 것이 확립되었다. 이전 회에서 설명한 타이로신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보다 더 많은 숫자로 존재하는 미생물은 긴 진화 시기를 거치는 동안 인간과 공존하는 체제를 유지해왔다. 체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의 무게는 1kg정도지만 몸 안에서 소화 및 대사작용, 비타민 합성 뿐만 아니라 신경계와 면역시스템까지 영향력을 미치는 등 '멀티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질병과 마이크로바이옴 간의 연결고리를 찾는 연구들이 진행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최근 주목받는 것은 (면역)항암제 반응률과 마이크로바이옴의 관계 규명이라고 할 수 있으며, 관련 연구 결과들이 'Sci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우시 넥스트코드(WuXi NextCODE)는 현재 행보가 가장 주목받는 유전체 분석회사이다. 최근 많은 자금이 유전체 관련 회사들에 쏟아지는 가운데 우시 넥스트코드는 올해 3분기에만 약 1800억 원 이상의 투자금을 유치해 같은 시기에 투자를 진행한 70여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중 단연코 최고를 기록했다. 이 회사가 올해 투자회사인 세콰이어의 주도하에 시리즈 B 투자로 모은 총액은 2700억원이다. 현재 이 회사에 투자된 전체 금액은 약 3200억 원 정도이며 기업가치는 약 1조 원 정도로
JW중외제약이 일본 쥬가이 제약과 공동개발 중인 개량형 통풍치료제 'URC102'의 임상결과가 수면 위에 드러났다. JW중외제약은 지난 8일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17 미국류마티스학회(ACR,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에서 URC102의 임상 1상과 2a상 결과를 발표했다. URC102는 hURAT1을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요산배출 촉진제(uricosuric agent)다. JW중외제약의 URC102의 개발 전략은 두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 현재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요산생성 억제제
국내 이중항체 전문 바이오텍인 에이비엘바이오(ABLBio)가 네이처지가 발간하는 바이오파마딜메이커스(BioPharmaDealmakers) 11월호에 소개됐다. 이번 호는 글로벌 시장에서 뇌질환 신약 연구개발(R&D) 움직임에 대해 포커스했다. 보고서에서는 최근 5년 사이 기업공개(IPO)에서 대규모 펀딩을 유치한 기업, 글로벌 딜을 소개하는 등 뇌질환 분야에 대한 최근 트렌드를 다루고 있다. 바이오파마딜메이커스는 뇌질환 파트너링(Partnering for CNS disorders) 세션에서 주목할 만한 뇌질환 파이프라인으로 에이비
CAR-T 치료제 시장을 두고 노바티스와 길리어드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노바티스는 지난달 31일 미국식품의약국(FDA)에 세계 최초의 CAR-T 치료제인 '킴리아(Kymriah)'의 미만성거대세포림프종(DLBCL) 적응증 추가를 위한 허가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노바티스가 FDA에 제출한 임상데이터는 오는 12월에 개최되는 '2017 미국혈액암학회(ASH)'에서 발표할 예정이었다. 향후 DLBCL 적응증에 대한 길리어드와의 경쟁구도가 예상되는 만큼 임상결과는 업계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바이오스펙테이터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제 의료의 패러다임이 치료 중심에서 예방 및 관리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체외진단기기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S&T market report에 따르면 체외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약 522억 달러(2014년 기준)로 2007년 이후 연평균 8.24%(CAGR 2007년~2019년)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태동단계에 진입하여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시장경쟁도 치열하고 기술변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체외진단기기(In Vitro Diagnostics, IVD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식하는 시대가 왔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Clostridium difficile로 유발된 위막성 대장염에 대한 적응증으로만 이가 행해지고 있지만, 장과 관련한 문제들의 해결을 위해 ‘대변 이식’이 추가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시간문제라 생각된다. 하지만 건강한 대변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고 한다. 100명 중 3명만이 건강한 조성의 대변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이, 알게 모르게, 현대인들은 높은 수준의 장 건강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향후 발생할 심각한 질병’에 대한 경고를 주는 상황까지는 아니지만,
'암과의 전쟁' 선포와 바이러스 자넷 로울리 (Janet D. Rowley) 가 필라델피아 염색체의 정체를 밝히던 1971년은 암 연구의 역사에 있어서 획을 긋는 일대 사건이 일어난 해이다. 1971년 12월 닉슨 대통령은 ‘National Act of Cancer’ 라는 법안을 서명하고 ‘암과의 전쟁’ (War on Cancer)을 선포하였다. 이 계획은 1972년부터 3년간 15억 달러의 연구비를 투자하여 미국 독립 200주년이 되는 1976년까지 암 정복을 위한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으로 ‘암과의
"현재 승인받은 약물 중 가장 성공적인 타깃은 인산화효소(kinase)다. 제노스코(Genosco)의 전략은 특이성(selectivity)이 아주 높은 인산화효소 억제제를 발굴하는 것이다. 약물이 갖는 생물학적 특이성이 실제 임상에서도 구현되고 있다. 현재까지 임상에서 GNS-1480을 투여했을 때 항암효과를 확인했으며, 앞으로 더 많은 임상결과를 기대한다." 고종성 제노스코 대표는 다음과 같이 강조했다. 현재까지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받은 인산화효소 억제제는 35개다. 재밌는 점은 21개의 인산화효소에 대한 치료제라는
국내에서 제약사가 개발한 신약이 건강보험을 적용받으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시판승인 이후에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급여적정성 평가를 받고 건강보험공단과 약가협상을 거쳐 보험급여 적용 여부와 보험약가가 결정된다. 심사평가원과 건보공단의 업무가일부 중복된다는 원성이 제약기업들로부터 제기되지만 국민 건강과 직결된데다 국민들이 낸 건보료를 효율적으로 써야 한다는 명분에서 엄격하게 제도를 운영한다. 지난 2006년 약품비를 줄이기 위해 ‘약제비 적정화 방안’을 시행되면서 약가협상 제도가 도입됐다. 최
매년 10월이 되면 전세계가 주목하는 노벨상 수상자 명단이 발표된다. 노벨상 수상은 그 분야에서의 세계적, 역사적 업적을 인정받는 것이다. 특히 물리, 화학, 생리의학의 경우, 그 분야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것이 인정되는 결과물이기 때문에 전세계의 수많은 연구자들이 바라는 영예다. 노벨상을 수상한 연구자들은 대게 그 분야에서 오랫동안 연구에 매진한 속칭 '대가'라 부리는 사람들이다. 재미있는 점은 그러한 노벨상 수상자들 가운데 바이오텍 창업에 도전한 이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기초연구와 창업 혹은 사업화가 철저히 분리된
의료기기는 의약품만큼이나 종류가 다양하고 범위도 넓지만 대중이 공유하는 명확한 분류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번에는 의료기기에 대한 나름대로의 분류와 각 분야에 대한 투자자로서의 시각을 공유해보고자 한다. 의료기기의 분류하는 방법은 크기별 분류, 용도별 분류, 사업 모델별 분류 등이 있을 수 있다. 먼저 크기별 분류는 말 그대로 대형 의료기기와 소형 의료기기로 나누는 것인데 대형과 소형의 기준을 어디에 둘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병원의 전결 규정에 따라 분류하면 어떨까 한다. 대형 병원 과장이 결제할 수 없는 규모의 장비는 대형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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