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로슈와 일라이릴리가 바이오마커 기반의 RET 항암제 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로슈는 암 진단 분야의 강자로 하반기 시판허가 결정을 앞두고 있는 RET 저해제에 계약금만 7억7500만달러를 베팅한 것. 올해 바이오 업계에 있었던 라이스선스 딜 중에 가장 큰 규모의 계약금을 기록했다.
경쟁약물로, 릴리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최초의 RET 저해제 ‘레테브모(Retevmo, selpercatinib)’ 시판허가를 받았다. 이전 록소 온콜로지를 80억달러에 인수하면서 확보한 에셋이다.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 개발 전략으로, 임상에 들어간지 3년반만에 시판허가를 받아냈다.
로슈는 블루프린트 메디슨(Blueprint Medicines)이 RET 변이(RET-altered) 비소세포폐암과 갑상선수질암(MTC) 등 갑상선암을 포함한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해온 ‘프랄세티닙(pralsetinib)’의 공동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확보했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2016년 로슈는 블루프린트와 인산화효소 저해제 5개를 발굴, 개발, 상업화하는 옵션 딜을 체결했으며, 이번 딜은 파트너십의 첫 성과라는 의미도 있다.
두 회사는 미국에서프 랄세티닙의 공동 상업화를 추진하며, 미국외 지역(중국지역 제외, CStone 보유)에서는 로슈가 상업화를 담당하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