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심혈관 질환에서 연이은 임상 실패로 침채됐던 콜레스테롤 에스테르 수송단백질(cholesteryl ester transfer protein, CETP) 저해제가 되살아날까? 임상중단됐던 CETP 저해제를 특정 환자군을 대상으로 한 ‘다른 전략’으로 임상 개발하는 움직임이 시도되고 있다.
암젠의 CETP 저해제 ‘오비세트라핍(obicetrapib)’의 임상3상 개발을 위해 뉴암스테르담 파마(NewAmsterdam Pharma)라는 회사가 설립됐다는 소식이 지난 25일 발표됐다. 이와 동시에 투자기관 포비온(Forbio)으로부터 시드펀딩으로 2000만유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뉴암스테르담은 암젠으로부터 오비세트라핍 권리를 라이선스인했으며, 자세한 거래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회사는 내년 이상지질혈증(dyslipidemia) 대상 미국과 유럽 임상3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CETP는 간과 지방세포에서 생성되는 혈장 당단백질로, 혈액내 지방단백질 사이에서 콜레스테롤에스테르(CE)와 중성지방(TG)의 운반을 촉진한다. 이때 CETP 저해제는 몸에 나쁜 저밀도지단백(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은 낮추고 몸에 유익한 고밀도지단백(HDL)을 높이는 기전으로 작동하는 약물이다. 콜레스테롤를 낮추는 스타틴(statin) 등 기존 심혈관 질환 약과 비교해 HDL를 높이는 메커니즘이 추가된다는 것이 다른 점이다. 일각에서 HDL를 높이는 것이 LDL를 낮추는 것보다 효과적일 수 있다는 생각도 뒷받침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