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NaV1.7(voltage-gated sodium(Na+) channel 1.7)’은 뉴런에서 뇌로 통증 전류신호를 전달하는 주요 이온채널로, 급성 및 만성통증 질환의 표적으로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개발되고 있는 NaV1.7 저해제는 선택성(selectivity)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있어 치료제 개발에 난항을 겪고있다. NaV1.7 등 소듐채널 하위타입 단백질끼리는 서열과 구조가 비슷해 NaV1.7 단일만 선택적으로 타깃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라제쉬 칸나(Rajesh Khanna) 애리조나 대학(University of Arizona) 교수 연구팀은 Nav1.7을 간접적으로 차단하는 컨셉의 저분자화합물 ‘194’를 발굴했다. 라제쉬 칸나 교수는 NaV1.7 소듐채널 타깃 비오피오이드(non-opioids)계 진통제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 레귤로닉스(Regulonix)의 공동 창립자 겸 CSO로 지난 2017년 애리조나 대학으로부터 후보물질 ‘194’를 라이선스인 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10일 국제학술지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게재됐다(doi: 10.1126/scitranslmed.abh1314).
연구팀은 후보물질 ‘194’가 NaV1.7와 상호작용하는 ‘CRMP2(cytosolic collapsin response mediator protein 2)’에 결합해 CRMP2의 수모화(SUMOylation)을 차단함으로써 Nav1.7의 세포표면 발현과 전류밀도(current density)를 감소시켰다고 설명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