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밀로이드베타(Aβ) 영역에서 판을 바꾸기 위한, 로슈의 혈뇌장벽(BBB) 셔틀 전략의 기세는 계속되고 있다. 로슈는 아밀로이드 항체에 BBB 셔틀을 적용하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뇌 속 플라크를 효과적으로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다는 임상1/2상 데이터를 업데이트했다.
단 임상에서 ARIA가 아닌, ‘뇌졸중과 같은(stroke-like)’ 뇌 출혈로 환자 한명이 사망했고, 이에 따라 임상 프로토콜을 조정했다. 로슈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알츠하이머병 임상학회(CTAD 2024)에서 아밀로이드항체에 트랜스페린(TfR) 기반 BBB 셔틀을 부착한 ‘트론티네맙(trontinemab)’의 알츠하이머병 임상1b/2a상 결과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트론티네맙의 임상에서 아밀로이드 치료제 상업화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히는, ARIA 부작용은 3~7% 수준으로 발생했다.
이같은 이슈를 선명하게 보여주는 케이스로 일라이릴리(Eli Lilly)는 이번 CTAD 학회에서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는 항체 ‘도나네맙(donanemab, 제품명 Kisunla)’의 초기 용량투여를 점진적으로 올리도록 변경해 24주차 ARIA-E 부작용을 기존의 24%에서 14%로 낮출 수 있다는 임상3상 결과를 발표했다. 즉 ARIA-E 부작용 위험이 41% 낮아진 결과이며, 제품 라벨에 반영되도록 규제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릴리는 언급했다. 플라크 제거 효능은 유사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