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비마약성 진통제로 우수한 약물 프로파일을 가진 소듐채널 NaV1.8 저해제를 개발하기 위한 버텍스 파마슈티컬(Vertex Pharmaceuticals)의 집념은 계속된다. 버텍스는 26일(현지시간) 오는 하반기 급성통증(acute pain) 환자를 대상으로 선택적인(selective) 경구용 NaV1.8 저해제 ‘VX-548’의 개념입증(proof-of-concept, PoC) 임상2상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버텍스의 이번 임상2상 진입 결정은 건강한 피험자를 대상으로 확인한 VX-548의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적(PK) 등을 확인한 임상1상 결과가 뒷받침됐다. 구체적으로 버텍스는 “이번 연구에서 약물은 우리의 이전 NaV1.8 저해제들과 비교해 상당히 낮은 용량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더 나은 약물 프로파일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번 임상2상 결정이 간단치 않아 보이는 이유는, 앞서 버텍스가 공식적으로 임상개발에 들어갔다가 중단된 NaV1.8 저해제만 3개나 되기 때문이다. 사실상 3년만에 4번째 후보물질의 임상 진입이다.
또한 버텍스가 올해 1월 발표한 JPM 자료에 따르면 버텍스는 연구단계 프로젝트로 지속적으로 새로운 NaV1.8 저해제를 발굴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분자화합물로 NaV1.8을 선택적으로 막아 오피오이드 계열 진통제에서 보이는 중독 부작용으로 인한 복용제한 없이, 급성통증을 더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새로운 계열의 약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