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마크로제닉스(MacroGenics)가 B7-H3 항체 '에노블리투주맙(enoblituzumab)’ 병용투여 임상2상에서 ‘잠재적으로 출혈과 연관되는’ 사망 7건이 발생하면서 임상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전체 환자에게서 약 11%의 출혈 관련 사망 발생이다.
마크로제닉스는 여러가지 모달리티(modality)를 적용한 ‘B7-H3 포토폴리오’를 구축해왔다. 그러나 4년전 첫 부작용 이슈로 임상에서 B7-H3xCD3 이중항체 투여에 따른 간독성 이슈가 발생했다. 이후 일부 해결되는 듯 보이다가 결국 2020년 이중항체 개발을 완전 중단했다. 이러한 가운데 Fc 면역기능을 높인 형태인 B7-H3항체 마저 임상 부작용 이슈로 중단된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B7-H3 항체-약물 접합체(ADC) ‘MGC018’이다. 마크로제닉스는 이번 임상중단 결정을 발표하면서, “MGC08은 유사한 안전성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으며 연구개발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금까지의 임상중단 건을 가지고 판단했을 때, B7-H3는 면역활성이 인게이지(engage)되는 경우 부작용 이슈가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MGC08에 이용한 항체의 경우 Fc를 변형하지 않는 IgG1이며, ADC는 암세포가 발현하는 B7-H3에 결합해 세포내로 들어가는(internalize) 메커니즘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