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유한양행(Yuhan)이 내달 다가오는 세계폐암학회(IASLC 2022 WCLC)에서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서 EGFR TKI ‘레이저티닙(lazertinib)’의 효능을 2년 이상 추적한 데이터를 첫 발표한다. 아직 초기 결과이지만 경쟁물질인 아스트라제네카의 ‘오시머티닙(제품명: 타그리소)’과 충분히 경쟁할 만한 임상 데이터가 도출되고 있다.
유한양행은 지금까지 비소세포폐암 2차 치료제로서 레이저티닙의 임상1/2상 결과를 발표해왔으며,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 세팅에서 평가한 결과 발표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지난달 2차 치료제에서 레이저티닙 전체생존기간(OS) 중간값 38.9개월이라는 데이터가 나온데 이어, 점점 임상 데이터가 쌓여가는 모습이다.
이번 WCLC 2022는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되며, 이에 앞서 WCLC 홈페이지에 지난 12일 초록이 공개됐다. 레이저티닙은 EGFR T790M 변이를 억제할 수 있는 3세대 EGFR TKI이며,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뇌 전이를 타깃할 수 있게 혈뇌장벽(BBB) 투과성을 높인 형태이다.
이번에 발표하는 결과는 임상1/2상 파트C 데이터로 이전 EGFR TKI를 투여받은 적이 없는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43명에게 1일1회 레이저티닙(240mg)을 투여했다(NCT03046992). 데이터 팔로업 기간의 중간값은 28.8개월로, 데이터 컷오프 시점에서 17명이 계속해서 약물을 투여받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