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화이자(Pfizer)의 PARP 저해제(PARPi) ‘탈제나(Talzenna, talazoparib)’ 병용요법이 전립선암 1차 치료제 세팅에서 상동재조합복구(homologous recombination repair, HRR) 유전자변이와 상관없이 전체 환자에게서 질병진행이나 사망위험을 37% 낮춘 결과가 나왔다. PARP 저해제는 HRR 결함(HRR-deficient)과 같이 DNA 손상복구(DNA damage repair, DDR) 유전자변이가 있는 경우 잘 작동한다고 알려져 있다.
화이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임상종양학회 비뇨생식기암(ASCO GU 2023)에서 전이성 거세저항성전립선암(mCRPC) 1차 치료제로 탈제나와 경구용 안드로겐수용체 저해제 ‘엑스탄딘(Xtandi, enzalutamide)’을 병용투여가 엑스탄딘 단독투여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시킨 TALAPRO-2 임상3상 데이터를 공개했다.
지난해 10월 탑라인 결과를 공개한 이후 이번에 세부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화이자는 경쟁력 있는 임상3상 결과를 바탕으로 전립선암 1차 치료제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이자는 이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해당 세팅에서 탈제나와 엑스탄딘 병용요법의 우선심사를 승인해 심사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으며, 연내 약물시판여부 결정을 앞두게 됐있다. 아직까지 탈제나는 특정 유방암(gBRCA HER2-) 환자에 한해서만 처방되며, 화이자는 전립선암에서 탈제나의 블록버스터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