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알테오젠(Alteogen)은 글로벌 파트너사로부터 하이브로자임(ybrozyme™) 기술을 이용해 만든 히알루로니다제(ALT-B4)와 관련해 의뢰받은 400억원 규모의 용역중 1차분 60억여원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이번 고객사의 용역은 지난 2020년 체결한 라이선스 계약에 의거한 실행 계약이며, 400억원 규모의 용역은 약 1년간에 걸쳐 진행될 것으로 회사측은 예상한다. 앞서 해당 파트너사는 지난 2월 ALT-B4를 적용한 첫 항암제 품목에 대한 임상3상을 시작했으며, 이에 따라 알테오젠은 1600만달러 마일스톤을 수령할 예정이다.
이번 용역 계약에는 파트너사가 임상개발중인 피하주사제형을 위한 ALT-B4 공급·생산 기술이전 등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알테오젠은 고객사의 전략 등에 맞물려 자세한 계약내용은 공개하지 못하지만, 개발제품 품목허가 등을 위한 ALT-B4의 생산 프로세스 검증이 주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알테오젠은 용역수행을 통해 매출수익 뿐만 아니라 ALT-B4를 공급하면서 생산기술에 대한 역량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계약 실행과정에서 발생하는 용역은 통상적인 매출이지만, 금액이 작지는 않다”며 “약 1년간 진행되는 이번 용역사업을 통해 고객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사내 구성원의 역량을 제고해 나아가서는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알테오젠은 ALT-B4의 라이선스 제공과 관련해 마일스톤이나 로열티와는 별도로 원료 공급권을 가지고 있어, 향후 상업판매단계에서 원료공급을 통한 안정적인 매출의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알테오젠은 바이오 의약품 플랫폼 및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있다.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 ALT-B4 관련 SC제형 변경플랫폼에 대해 4개 글로벌 기업에 라이선스아웃한 바 있으며, 현재 가장 빠른 품목은 글로벌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약물 지속형 플랫폼은 성장호르몬 치료제에 적용되며 고객사인 크리스탈리아가 임상비용을 대는 형태로 올해 상반기 글로벌 임상2상 진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자회사 알토스바이오로직스가 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 ‘ALT-L9’의 임상개발을 진행중이며, 12개국에서 환자 모집을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임상시험이 종료될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상반기 시판 목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