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l)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427억원과 영업이익 332억원, 순이익 208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8.1%, 5.0%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다소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매출 7039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3%, 28.6% 증가했다.
한미약품은 이같은 양호한 실적과 관련, “2분기 원외처방 실적(UBIST 기준)에서만 전년동기 대비 8.9% 성장한 210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경쟁력 있는 개량·복합신약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이를 통해 축적한 캐시카우를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하는 선순환 모델을 견고하게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부터 5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제품별로 보면 ‘로수젯(이상지질혈증 치료 복합신약)’의 2분기 원외처방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9% 늘어난 400억원을, ‘아모잘탄패밀리(고혈압 치료제 제품군)’는 5.0% 늘어난 33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901억원과 영업이익 2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7%, 27.8% 증가하며 한미약품 실적에 기여했다.
한편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3154억원, 영업이익 273억원, 순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4.1%, 영업이익은 72.8% 증가한 실적이다. 한미사이언스는 자체 성장동력을 보유한 한미그룹 지주회사이다.
한미약품그룹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은 2023년은 한미그룹이 100년 기업을 향한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도약에 나서는 의미있는 해”라며 “2032년쯤이면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 온라인팜, 한미정밀화학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그룹사들의 합산 매출이 5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