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루닛(Lunit)이 ‘인공지능(AI) 플랫폼’ 회사로 확장하기 위한 첫번째 퍼즐이 맞춰졌다.
루닛은 향후 비전으로 AI 솔루션 회사에서 플랫폼 회사로의 진전이라는 목표를 표방한지 불과 4개월만에, 14일 볼파라 헬스 테크놀로지(Volpara Health Technologies)의 지분 100%를 1억9307만달러(약 2525억원)에 인수하는 딜을 체결했다. 루닛으로서는 창립 이래 첫 M&A 딜이다. 볼파라의 주주 75% 동의를 얻어야하는 최종절차가 남아있으며, 루닛은 현재로서 변수는 없다고 보고있다. 딜은 내년 4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인수딜은 여러 경쟁자가 동시에 뛰어든 만큼, 숨 가쁘게 진행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날 강남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년 전부터 루닛의 미래를 어떻게 구축할지에 대해 성장 기회를 탐색해왔고, 올해 8월 볼파라 경영진을 만나 처음 M&A를 제안했다. 9월부터 적극적인 M&A 논의를 시작해 실사를 진행해왔고, 지난 11월 거래 독점권을 획득하면서 광범위한 실사를 진행해 마침내 인수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동시에 많은 회사가 인수 제안(bidding)을 한 경쟁적인 과정이었고, 타이트한 타임라인 안에 이뤄질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루닛은 이번 인수에 필요한 자금을 보유현금, 인수금융, 3자배정 유상증자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해 조달할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