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는 1일 삼일제약과 안과질환 치료제인 아일리아(Eylea) 바이오시밀러 'SB15(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SB15는 미국 리제네론(Regeneron)이 개발한 '아일리아(Eylea)'의 바이오시밀러다. 아일리아는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약물로 황반변성 등 안과질환 치료제로 사용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일제약의 안과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판매 협력은 이번이 두 번째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삼일제약은 지난 2022년 6월 루센티스(Lucentis) 바이오시밀러 '아멜리부(AMELIVU™)의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2023년 1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과 삼일제약이 가진 영업∙마케팅 전문성의 시너지를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국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은 “아멜리부의 협력을 통한 두 회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SB15의 국내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하게 돼 망막 질환영역의 치료옵션이 확대됐다”며 “안질환 시장 내 삼일제약의 강점을 활용해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SB15의 효과와 안전성을 알려 망막질환 환자분들께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020년 6월부터 2022년 3월까지 미국, 한국 등 10개국에서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nAMD) 환자 449명을 대상으로 SB15의 글로벌 임상3상을 진행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해 4월 미국 시력안과학회(ARVO) 연례 학술대회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SB15 간 효능, 안전성 등 임상의학적 동등성을 확인한 임상3상 최종결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