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샌디에고(미국)=김성민 기자
SK바이오팜(SK Biopharmaceuticals)이 KRAS 변이 고형암에서 개발되고 있는 알로스테릭(allosteric) SHP2 저해제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한, ‘SHP2 분해약물(SHP2 degrader)’이라는 새로운 전략을 공개했다.
김소현 SK바이오팜 표적단백질분해(TPD) 프로젝트 수석연구원은 지난 9일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4) 포스터발표에서 “현재 KRAS 변이 고형암에 대해 여러 SHP2 저해제가 개발되는 가운데 2가지 한계점이 거론되고 있다”며 “임상에서 SHP2 저해제의 효능이 제한적이며 동시에 혈소판감소증(thrombocytopenia) 등의 온타깃(on-target) 혈액 독성이 나오면서, 좁은 치료지수(therapeutic index)를 극복하기 위해 투약주기를 벌리는 방법을 쓴다. 결국 충분한 효능을 기대하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이어 김 수석연구원은 “또다른 한계로 SHP2 저해제는 대게 SHP2 활성화 변이(activating mutant)를 포함한 변이타입을 잘 저해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다”며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SHP2 분해약물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올해 중반 SHP2 분해약물의 전임상 후보물질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눈여겨볼 부분은 기존의 온타깃 독성을 극복하기 위한, SHP2 분해약물 약물디자인 전략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