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네덜란드 뉴암스테르담 파마(NewAmsterdam Pharma)가 CETP 저해제의 첫 고지혈증 임상3상 결과에서, 업계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콜레스테롤(LDL-C) 감소 데이터로 인해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뉴암스테르담은 지난 2020년 암젠(Amgen)이 개발을 포기했던 CETP(cholesteryl ester transfer protein) 저해제인 ‘오비세트라핍(obicetrapib)’을 인수해, 실패가 무성했던 CETP 저해제의 부활을 시도하고 있는 회사다.
오비세트라핍의 원개발사는 데지마 파마(Dezima Pharma)로 지난 2015년 암젠에 15억5000만 달러 규모로 피인수됐다. 암젠이 오비세트라핍의 개발을 포기한 이후, 데지마의 설립자가 약물개발을 이어가기 위해 지난 2019년 뉴암스테르담을 설립해 다시 암젠으로부터 오비세트라핍을 인수해온 것이다.
뉴암스테르담은 경쟁사의 다른 CETP 저해제와 비교해 오비세트라핍의 LDL-C의 감소정도가 높은 점과 양호한 안전성 프로파일 등에 기반해 오비세트라핍에 가능성이 있다고 봤으며, 약물의 후기 임상을 진행했다. 그리고 이번 첫 임상3상 결과, 이전 오비세트라핍의 임상2상 결과에 기반한 업계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LDL-C 감소 효능으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