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팀이 GLP-1 작용제 ‘리라글루타이드(liraglutide)’가 초기 알츠하이머병(AD)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2b상에서 인지저하를 늦춘 연구결과를 내놨다.
리라글루타이드는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의 제2형당뇨병 치료제 ‘빅토자(Victoza)’와 비만치료제 ‘삭센다(Saxenda)’를 구성하는 성분이다.
리라글루타이드는 이번 임상에서 뇌에서의 포도당 대사율에는 개선을 보이지 못해 1차종결점을 충족시키지 못했지만, 뇌 수축을 감소시켰고 인기지능의 저하를 18% 늦췄다. 비록 이번 연구가 1차종결점 충족에는 실패했으나 GLP-1 작용제로 인지기능 개선 가능성을 확인한 이번 결과를 업계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알츠하이머병과 제2형당뇨병은 포도당 대사장애, 인슐린 저항성, 신경염증 증가 등 공통적인 병리학적 과정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 노보노디스크는 GLP-1 작용제를 이용한 알츠하이머병 치료 임상을 진행중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