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ca)가 퀴아젠(Qiagen)과 만성질환(chronic disease)에 대한 동반진단(companion diagnostic, CDx)으로 파트너십을 확대한다.
두 회사는 지난 2015년 EGFR 엑손19 결실 또는 엑손21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 ‘이레사(Iressa, gefitinib)’에 대한 동반진단을 개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바 있다.
퀴아젠은 28일(현지시간) 아스트라제네카가 개발중인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동반진단을 개발하기 위해 계약을 확장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퀴아젠은 자체개발한 다중 PCR(multiplex PCR) 시스템인 ‘QIAstat-Dx’을 이용한 유전자분석 기반 동반진단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환자가 일상적인(routine) 임상검사를 받는 동안 검사를 진행해 아스트라제네카의 표적의약품에 대한 적합성을 의료진이 신속하게 판단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구체적인 적응증은 공개하지 않았다.
QIAstat-Dx는 일회용 카트리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바이오마커를 분석해 1시간내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QIAstat-Dx는 코로나19,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증상을 유발하는 21종의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와 위장관 증상을 유발하는 16가지 박테리아, 바이러스, 기생충 등을 분석하는데 FDA로부터 승인받았다.
페르난도 바일(Fernando Beil) 퀴아젠 수석부사장이자 분자진단 부서장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파트너십을 새로운 질병분야로 확장하고, 만성질환에 대한 QIAstat-Dx 이용한 첫 동반진단을 함께 개발하게 돼 기쁘다”며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QIAstat-Dx 유전자검사를 개발한 것은 동반진단 개발과 상업화에 대한 전문성을 보여준 결과로 환자 각각의 임상적, 상업적 요구를 충족하는데 가장 적합한 분자진단 기술을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퀴아젠은 분자진단과 시료처리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전세계 35개국에 59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중이다. 퀴아젠은 30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과 동반진단 개발과 상업화를 위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암 이외의 분야에서 헬릭스(Helix)와 퇴행성신경질환, 심혈관질환, 자가면역질환 등에 대한 동반진단을, 뉴런23과 파킨슨병(PD)에 대한 동반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