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오스코텍(Oscotec)이 3세대 EGFR TKI ‘렉라자(레이저티닙)’의 시판허가 성공을 이어가기 위한 키워드로, 항암제 내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플로이디 사이클(ploidy cycle; 배수성 주기)’ 저해제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지난 24일 여의도 거래소별관 5층 코스닥협회 강당에서 ‘2024년 하반기 R&D Day’에서 이같은 중장기 비전을 첫 발표했다. 윤 대표는 지난 2020년 3월 오스코텍 대표로 합류했으며, 이번 발표 이전까지는 임상개발 프로젝트 이외 전임상, 발굴(discovery) 단계의 초기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은 소개하지 않았었다.
이러한 가운데 이제는 플로이디 사이클 저해라는 새로운 전략을 공개하기 시작했으며, 리드 프로그램은 카나프테라퓨틱스(Kanaph Therapeutics)로부터 도입한 EP2/4 이중저해제 ‘OCT598’이다.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기 위해 내년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할 예정이며, 임상 사이트는 미국과 국내로 계획하고 있다.
이어 플로이디 사이클과 관련된 발굴 프로그램 3~4개를 진행하고 있으며, 모두 ‘first-in-class’ 타깃(비공개)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해당 과제들은 현재 후보물질, 선도물질(lead), 유효물질(hit) 단계에 고르게 포진해 있다”며 “앞서가는 항암·섬유화 프로젝트는 연내 개발 후보물질을 선정하고, 내년 봄 열리는 글로벌 학회에서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