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바이오제약기업 7곳이 3월 1900억원대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단번에 1100억원의 조달한 신라젠으로 인해 투자유치 규모는 컸지만 기업수는 많지 않았다.
2일 바이오스펙테이터가 3월 바이오기업 투자 유치현황을 자체집계한 결과 신라젠, 브릿지바이오 등 바이오제약기업 7곳이 1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초 다소 저조한 투자유치 현황이 이번 통계에도 드러났다. 신라젠으로 인해 투자규모는 전달 1539억원보다 늘었지만 기업 수는 2곳이 줄었다. 2018년 역대 최대규모 투자 이후의 피로감, 공급(투자)·수요(기업) 불균형에 따른 밸류에이션 논란 등으로 투자유치 성과가 작년보다는 못하다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 바이오텍이 수백억원대 투자유치 소식을 전하면서 상대적으로 투자유치 규모가 적은 기업들이 움추려드는 경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라젠은 키움증권, 키움투자자산운용, 키움아이온코스닥스케일업 창업벤처전문 사모투자합자회사, 수성자산운용 등을 대상으로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를 발행해 1100억원을 조달했다. 이를 통해 ▲펙사벡의 적응증 확대 및 병용요법에 따른 파이프라인 확장 ▲차세대 항암바이러스 개발 ▲신규 R&D센터 설립 등에 나설 계획이다.
연세의대 최종락 교수가 창업한 신생 디엑솜은 SV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키움인베트먼트, ID벤처스, 녹십자랩셀 등으로부터 시리즈A 60억을 유치했다. 디엑솜은 혈액 속에 있는 암 DNA에서 극미량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선택적으로 증폭시켜 검출의 정확도를 극대화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암을 조기 발견하고 암 치료를 받은 다음 환자 예후를 관찰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