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암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면역치료제의 가장 큰 한계점은 80%에 달하는 약물 불응성(non-responder) 환자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 Rgenix는 선천성면역을 활성화하는 'first-in-class' 면역항암제인 RGX-104을 개발하고 있다. 약물로 유전자 발현을 바꾸는 접근법이다.
Rgenix는 RGX-104가 면역항암제로서의 작용하는 기전을 밝힌 연구결과를 CELL 저널에 ‘LXR/ApoE Activation Restricts Innate Immune Suppression in Cancer’라는 제목으로 최근 게재했다.
RGX-104는 전사인자인 LXR(liver-X nuclear receptor)를 활성화해 ApoE의 발현을 유도하는 항암작용을 한다. 현재 PD-(L)1을 포함한 기존의 면역치료법에 높은 불응성을 갖는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을 진행중인 신약 후물질이다.
LXR는 핵의 호르몬수용체로 유전자의 발현을 시작하게 하는 전사인자로 작용한다. ApoE는 알츠하이머 병리진행에 관여한다고 알려진 인자로 콜레스테롤, 지방산(fatty acid), 포도당(glucose) 대사 등에 관여하는 지질분자다. 대식세포, 간세포(hepatocye), 지방세포(adipocyte), 내피세포(endothelial cells)가 전신으로 ApoE를 분비한다고 알려져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