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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P 저해제 ‘제줄라(Zejula, niraparib)’를 중심으로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포토폴리오를 넓혀가려는 GSK의 계획이 순탄치 않게 흘러가고 있다. GSK는 합성치사를 종양학 핵심분야 4개 중 하나로 정하고, 공격적을 투자해왔으나 전략에 잇따라 차질이 생기고 있다. 6개월전 야심차게 시작했던 PRMT5 저해제와 PRMT1 저해제 2개 프로그램의 임상개발 중단을 결정한 것에 이은 또다른 중단 소식이다. GKS는 2년전 아이디야 바이오사이언스(IDEAYA Biosciences)로부터 독점 옵션권리
길리어드(Gilead Sciences)는 지난 15일(현지시간) TROP2 ADC ‘트로델비(Trodelvy, sacituzumab govitecan)’의 HR+/HER2- 유방암 임상3상에서 화학항암제 투여군 대비 전체생존율(OS)을 유의미하게 개선시킨 결과를 발표했다. OS는 임상의 주요 2차 종결점이다. 다만 길리어드는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데이터는 공개하지 않았으며 “통계적,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OS 개선결과를 확인했다”고만 간략히 설명했다. 길리어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트로델비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허가신청서(
앨라일람(Alnylam Pharmaceuticals)이 간외조직(extra-hepatic tissues), 특히 중추신경계(CNS)로 전달가능한 C16 RNAi 기술에 관한 연구결과를 내놨다. 연구팀은 랫과 영장류(NHP) 모델에서 C16(Conjugation of 2’-O-hexadecyl)에 APP RNAi를 결합한 약물을 투여한 결과 APP(amyloid precursor protein) 발현 감소를 확인했다. APP는 알츠하이머병(AD)의 원인유전자인 아밀로이드베타 형성에 관여하는 단백질이다. 현재 앨라일람은 조기 발병 알
중국 자이랩(Zai Lab)은 지난 9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고형암, 혈액암을 대상으로 한 임상1상 단계 IgG4 CD47 항체 ‘ZL-1201’의 개발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자이랩은 경쟁양상(competitive landscape)을 분석한 이후 포트폴리오 우선순위 조정에 따라 ZL-1201 개발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이랩은 ZL-1201을 외부에 매각할 계획이다. 자이랩은 ZL-1201의 진행중인 임상1상 결과에 기반해 향후 임상2상에서 사용할 권장 약물용량까지 결정해둔 상태였다. 업계에 따르
픽시스 온콜로지(Pyxis Oncology)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 몸집을 줄이기 위해 2년전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Legochem Bioscience)로부터 사들인(L/I) DLK-1 항체약물접합체(ADC) ‘PYX-202(LCB67)’의 개발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구체적으로 비임상 과제 3개를 개발중단했으며, PYX-202를 제외한 ADC와 면역항암제 2개 프로그램은 잠시 일시중단(보류)한 상태이다. 다만 직접적인 효능 이슈는 아닌 것으로 보이며, 레고켐바이오가 자체 보유한 차세대 페이로드(payload)를 적용하는 DLK-1
아스트라제네카(AZ)의 HER2 ADC ‘엔허투(Enhertu, trastuzumab deruxtecan)’가 이번엔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첫 HER2 표적치료제’ 시판허가라는 진전을 이뤄냈다. 비소세포폐암에서 종양성장인자인 HER2 역할에 대해 연구된지 20년만에 이를 타깃하는 치료제가 나온 것. 이에 앞서 HER2 저발현(HER2 low) 유방암이라는 새로운 분류의 치료제로 허가를 받으면서, 업계에서 새로운 반향을 일으킨지 1주일만의 소식이다. 엔허투가 나오기 이전에는 HER2 표적치료제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가 유전자변이(actionable genomic alteration)가 없는 비소세포폐암(NSCLC) 대상 TROP2 ADC ‘다토포타맙 데룩스테칸(datopotamab deruxtecan, Dato-DXd)’과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 병용요법의 첫 임상결과를 내놨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번 TROPION-Lung02 임상1b상에서 사전치료 경험이 없는 33명의 환자를 포함해 총 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D
미국 머크(MSD)가 5년만에 알츠하이머병 신약개발로 다시 돌아왔다. 머크는 지난 2017년 알츠하이머병 치료제로 개발하는 BACE 저해제 ‘베루베세스타트(verubecestat)’의 임상2·3상에서 효능을 확인하지 못하면서 실패를 알린뒤 이듬해 개발을 아예 중단했다. 이후 머크는 암질환 분야에서 블록버스터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시장 확대에 그야말로 전력을 쏟아부었고, 감염증과 심혈관 질환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머크는 한동안 알츠하이머병 신약개발 분야와는 멀어진 듯 보였다. 그런데 변화의 기류가 포착되기 시작했다
카루나(Karuna Therapeutics)의 M1/M4 무스카린 작용제(muscarinic agonist) ‘KarXT(xanomeline-trospium)’가 임상3상에서 조현병 증상 지표인 PANSS 점수를 개선시키며 1차 및 2차종결점을 모두 충족시켰다. 이번 소식에 카루나의 주가는 전날보다 70% 이상 급등했다. 이번 주가급등으로 카루나의 시가총액은 68억달러가 됐으며, 지난 2019년 6월 상장 당시 시총의 10배를 넘어섰다. 3년만의 급성장이다. KarXT는 일라이릴리가 개발에 실패한 약물 ‘자노멜린(xanomelin
일리미스 테라퓨틱스(Illimis Therapeutics)의 뇌 면역을 이용해 독성단백질을 제거하는 새로운 전략인 ‘GAIA(Gas6-mediated anti-inflammatory adaptor)’ 플랫폼 기술에 대한 개념입증(proof-of-concept) 연구결과가 나왔다. 뇌에서 알츠하이머병을 악화하는 아밀로이드베타(Aβ)를 먹어치우는 대식작용(phagocytosis)을 매개하는 TAM(TYRO3, AXL, MERTK) 수용체 활성화라는 새로운 메커니즘이, 기존 치료제에서 보이는 염증·신경독성 부작용을 극복할 가능성을 보여
항암제 신약개발에 대한 고민이 한층 깊어지고 있는 GSK가 전임상 단계의 STING 활성화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에셋을 확보하기 위해 계약금 1억달러를 베팅하는 옵션딜을 체결했다. GSK는 지난 3~4년 동안 항암제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왔다. 그러나 3년전 독일 머크와 TGF-ßxPD-L1 이중항체에 42억달러를 베팅하면서 체결한 파트너십 딜은 3번의 임상실패 끝에 지난해 종료됐으며, 전임상 단계에 계약금만 6억달러를 주고 사들인 Fc 강화 TIGIT 역시 경쟁약물 임상실패 소식에 개발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
화이자(Pfizer)가 지난 2019년 어레이 바이오파마(Array BioPharma)를 114억달러에 인수하며 확보한 경구용 p38α(MAPK14) 저해제 ‘PF-07265803(ARRY-371797)’의 임상개발을 중단한다. 화이자는 LMNA(lamin A/C)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진 확장성심근병증(dilated cardiomyopathy, DCM)을 적응증으로 PF-07265803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었다. 화이자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같은 프로그램 중단소식을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화이자는 PF-07265803의
갈라파고스(Galapagos)가 지난 6월 CAR-T 개발사 셀포인트(CellPoint)와 항체치료제 개발사 어바운드바이오(AboundBio) 등 2개 회사를 총 2억5100만달러 규모에 인수하며 대대적인 전략변화를 단행한 이후 초기단계의 염증, 섬유증 에셋 4개의 개발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갈라파고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이같은 프로그램 중단 소식을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갈라파고스는 이번 프로그램 중단 사유를 회사의 과학적, 전략적 변화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다른 구체적인 이유에 대한 언급
로슈(Roche)가 세포치료제 분야로 더 깊숙하게 들어가기 시작했다. 로슈는 HER2 프랜차이즈(franchise)와 다수의 항암제 블록버스터를 출시해 빅파마 가운데서도 암 분야의 강자로 평가받는다. 다만 혈액암 분야에서 CAR-T가 각광받기 시작한지는 10년 가까이 돼 가지만, 최근까지만 하더라도 로슈는 유난히 세포치료제에 시큰둥한 듯 보였다. 그러다가 1년전 어댑티뮨 테라퓨틱스(Adaptimmune Therapeutics)와 딜로 TCR-T 세포치료제 기술을 확보하면서 이 분야에 뛰어드는 움직임이 시작됐고, 마음에 변화가 생긴
IDRx가 시리즈A로 1억2200만달러를 유치하며 업계에 모습을 드러냈다. IDRx는 정밀의학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로, 질병의 핵심 원인을 타깃하는 항암제와 가능성 높은 돌연변이를 타깃하는 항암제 병용전략으로 높은 효능과 지속성을 지닌 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IDRx는 알렉시스 보리시(Alexis Borisy)와 니콜라스 라이든(Nicholas Lydon) 등이 공동설립한 회사로도 업계의 주목을 끌었다. 알렉시스 보리시는 IDRx 설립 전 EQRx, 파운데이션메디슨(Foundation Medicine), 블루프린트 메디
HER2 표적치료제 분야의 역사가 다시 쓰여졌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5일(현지시간) HER2 저발현(HER2 low) 전이성 유방암 2차 치료제로 아스트라제네카(AZ)의 HER2 항체약물접합체(ADC) ‘엔허투(Enhertu, trastuzumab deruxtecan)’의 시판허가 승인결정을 내렸다. 신약허가 검토 절차에 들어간지 11일만의 결정이다. 이로써 지난 1998년 허셉틴이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로 시판허가 된 이후 수많은 HER2 표적치료제가 나왔지만, 첫 HER2 low 표적치료제가 나오면서 34년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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