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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장기 이식 후 거부반응 없이 세계 최장 993일 안정적 유지.' 지난해 1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이종이식학회에서 김미금 서울대 교수팀의 연구결과가 전세계 학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돼지 각막을 원숭이의 눈에 이식했는데 993일동안 거부반응없이 유지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식성공의 지표인 투명도(transparency), 굴절률을 포함한 각막기능에도 문제가 없었으며 조직검사 결과도 우수했다. 일반적으로 이식된 이종장기가 거부반응 없이 180일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되면 ‘매우 성공적’이라고 평가받는 것을 고려하면 놀라운
국내 바이오업계에 NRDO(No Research Development Only)를 본격 표방하는 기업들이 나타나고 있다. 개발 후보 물질을 자체 개발하지 않고 연구소나 대학 등 외부로부터 도입한 뒤 전임상, 임상 개발에만 집중하는 바이오텍이다. 브릿지바이오를 비롯해 큐리언트, 란드바이오사이언스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바이오분야 핵심 특허를 이전받아 이를 강화해 재이전하는 특허 개발 전문 바이오텍(샤인바이오)도 등장했다. 미국에서는 바이오 벤처기업의 3분의 1이 이 모델을 택할만큼 보편적이다. 인프라만 갖춰져 있다면 NRDO
“국내에서 이중항체로는 최고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신합니다. 가장 빠른 파이프라인 'ABL001'은 전임상을 마친 상태로 내년 5월에 임상승인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이상훈 ABL바이오(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최근 판교 파스퇴르연구소에 위치한 본사에서 가진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회사를 한마디로 '준비된 바이오벤처'라고 소개했다. 창업한지 겨우 6개월 남짓 됐지만 길게는 4~5년이 걸리는 임상후보물질을 이미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ABL바이오는 신생 바이오텍이지만 상당한 노하우를 가진 회사로 그 출발은 한화케미칼이다. 2
“우리 몸안에는 암과 싸울 수 있는 자연적인 방어체계가 있다. 기존 관점에서는 암환자에서 NK세포와 T세포를 포함한 인체 면역체계가 망가져 있다는 것이 정설이었다. 때문에 인체면역을 보완하거나 높이는 방향으로 합성의약품, 항체의약품 그리고 현재 세포치료제 개발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하지만 면역세포의 한 종류인 수지상세포만 강화하더라도 충분히 암과 대항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상에서 확인했다” 이경준 JW크레아젠 대표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를 만난자리에서 이제까지 흔히 듣던 면역세포치료제와는 조금 낯
국내에 새로운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기업이 문을 열었다. 바이오시밀러가 유망하다 보니 새로운 기업의 등장 자체는 큰 화젯거리가 아닌데 이 바이오텍은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모두가 주목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가 아닌 인슐린, 성장호르몬과 같은 1세대 바이오의약품의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상당수가 시장에 나온 지 십수년이 지난 약들로 항체 바이오시밀러와 비교해 가격도 저렴하다. 레드오션인 시장을 향한 무모한 도전이 아닐지 의구심이 든다. 그런데 이상하다. 바이오시밀러 개발 관련 사업계획과 핵심 인력 일부만 공
“신약 개발에서 가장 많은 비용과 시간이 투입되는 분야가 임상시험입니다. 임상시험 설계부터 마무리까지 임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전문가가 관여하면 성공확률도 높일 수 있고 시간도 단축할 수 있는데 이 사실을 간과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이제원 TSD생명과학 대표(53)는 최근 서울 중구 본사에서 만난 자리에서 개발 업무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의약품 연구·개발(Research and Development)은 연구소에서 신약 초기 단계를 연구하는 연구(research)와 임상시험을 통해 상업화 단계를 이끄는 개발(Devel
요즘 유전자 분석을 통해 암 발생확률이나 고/저위험군 등의 지표를 알려주는 분석 서비스하는 업체들이 많다. 그러나 이 발생확률이라는 것이 꼭 특정 암이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럴 수도 있다는 것일 뿐이다. 기상청에서 비가 올 확률이 70%라고 예보했는데 비는 오지않고 35도 넘는 무더위 속에서 하루종일 우산을 챙겨 들고 돌아다녔다고 생각해보라. 얼마나 짜증스러운 일이겠는가. 지노믹트리는 유전자 정보가 아니라 유전자보다 더 정확성을 가지는 후성유전학 마커에 집중해 발생확률을 넘어서 정확한 조기 암진단 시장에 뛰어든
지난달 20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로에 위치한 차바이오컴플렉스에 열린 글로벌헬스케어펀드포럼장. 이날 두번째 세션인 기업투자설명회의 문을 연 것은 지노믹트리의 안성환 대표였다. 이날 참석한 투자자들에게 지노믹트리는 낯선 기업이었다. 안 대표가 소개하는 후성유전학 기반의 암 조기진단 검사 역시 국내에서는 생소한 개념. 참석자들은 세계 시장에 경쟁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그의 설명에 더 귀를 기울일 수밖에 없었다. 안 대표는 최근 대전 본사에서 가진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날 행사에 대해 "지노믹트리를 대외적으로 소
파멥신은 태생부터가 남달랐다. 하지만 그만큼 고단한 길이 예정돼 있었는지도 모른다. 2008년 설립당시부터 파멥신은 글로벌 신약의 큰 기대를 갖고 글로벌 플레이어들의 관심속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글로벌 바이오 벤처투자사인 오비메드와 다국적 제약회사 노바티스가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속에서도 파멥신에 투자했다. 특히 노바티스는 2차례에 걸쳐 투자를 단행했는데 이는 국내 바이오벤처 중 유일한 사례다. 이는 파멥신이 개발하고 있던 완전인간 항체신약인 '타니비루맵(Tanibirumab)'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타니비루맵은 '차세대 아
국내 바이오벤처 바이오리더스에 2016년은 잊지 못할 한 해로 기억될 듯하다. 바이오리더스가 신약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더 큰 기업으로 성장한다면 올해는 그 도약의 결정적인 발판을 마련한 해로 기록될 것이다.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 7월 코스닥 시장에 발을 디뎠다. 일반 공모 경쟁률 1223대 1이라는 대흥행으로 상장에 성공한 바이오리더스는 연구개발 및 인력확보를 위한 자금을 마련했다. 이뿐 아니라 자궁경부상피이형증치료제 임상 2b상 종료, 제일약품과 자궁경부전암 치료제 공동 개발 협약, 브릿지바이오와 3개 신약 표적
고혈압·당뇨병 등 평생 약을 먹어야 하는 만성질환의 급격한 증가는 '약효지속성 의약품'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촉발했다. 매일 먹어야 하는 약을 일주일에 한 번 혹은 한달에 한 번만 먹게 된다면 환자의 편의성은 크게 개선돼 질환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급증하는 의료비로 골머리를 앓는 전세계 보건당국에도 희소식이다. '약효지속성 의약품'의 가치에 대한 가까운 예는 한미약품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해 다국적제약사 사노피 아벤티스와 약 5조원의 빅딜을 끌어낸 약물이 '약효지속성 당뇨 바이오의약품' 3종이었다. 바이오의약품의 짧은 반
국내 의료기기 분야에서 성공을 맛본 벤처 창업자가 안정적인 기업의 문을 박차고 나와 다시 스타트업행을 택했다. 지난 6월 나노·바이오 기술을 진단 기술에 적용해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며 '딕스젠(DxGen)'을 창업한 이진우 대표(45) 이야기다. 15년 넘게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의료기기 특히 체외진단기기 시장에 빠르고 성공적인 진입을 기대하고 있다. ◇벤처 1세대, 다시 스타트업 창업자로 이 대표는 국내 의료기기 벤처 1세대다. 한국과학기술원을 졸업한 뒤 올메디쿠스사(1999년)에서 최초의 국산 혈당측정기 개발에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디어마이프렌즈’의 한 장면. 딸을 혼자 키워낸 엄마(고두심 분)는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간암 진단을 받는다. 엄마는 딸(고현정 분)에게 알릴 엄두도 내지 못했고, 나중에야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딸은 충격에 휩싸인다. 엄마는 수술과정에서 다행스럽게도 암이 아니란 사실을 알게 된다. 드라마가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도 오진은 많이 일어난다. 현대인들은 혹시라도 발병할지 모르는 암을 대비해 암 보험에 가입하고 매달 적잖은 금액을 낸다. 가급적 조기에 암 검사를 받기 위해 건강검진도 꾸준히 받는다. 미리
스펀지 같은 패치 하나로 출혈 부위를 빠르고 안전하게 접합∙지혈하고 출혈량이 많은 부위에서도 쓰일 수 있다면? 그리고 혈우병과 같은 혈액응고장애환자에게도 사용할 수 있다면? 이런 질문은 현 의료 지혈제 시장에 요구되는 니즈다. 하지만 지금까지 이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제품은 없었다. 그런데 여기에 꼭 맞는 해결책을 가진 국내 기술벤처가 있다. ‘물질제어기술(PPCT, Physical Property Control Technology)’을 활용해 생체모방 의료용 지혈제를 개발한 이노테라피가 그 주인공이다. ◇지혈제 시장의 대
2010년 바이오벤처들이 '글로벌 신약 개발'을 외칠 때 치료재료, 정확히 의료용 지혈접착제를 개발하겠다고 나선 이문수 대표의 '이노테라피'는 관심밖 기업이었다. 당시 38살의 젊은 여성 창업자를 주목하는 이는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이노테라피는 창업 6년만에 글로벌 시장에 도전할 역량을 갖춘 혁신적이고 유망한 기술기업으로 성장해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이노테라피의 성장에 배팅하는 자금이 100억원이 몰렸고 해외시장 진출과 코스닥 상장도 현실화되고 있다. 이문수 대표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연계 메커니즘
“아토피 질환은 지금까지 면역질환으로 이해돼 왔다. 따라서 많은 아토피 치료제는 과활성화된 면역활성을 낮춰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뒀고, 이를 위해 만성염증에 관여하는 Th2 세포(Helper T cell, 도움T세포) 활성 억제에 주목했다. 그런데 왜 Th2 세포 활성이 과다 증가하는지, 면역체계가 어떤 이유로 과활성화되는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 부족했다. 현재까지 아토피 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이 없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성현 바이오피드 연구소장은 최근 강원도 춘천 바이오산업진흥원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진행된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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