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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8월 15일 설립된 ‘해방둥이’ 대웅제약은 1997년 국내개발 바이오신약 1호 ‘이지에프외용액’을 내놓으며 일찌감치 ‘신약개발 제약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이후 20년 동안 26개의 국산신약이 개발됐지만 안타깝게도 대웅제약은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회사의 외형은 연 매출 8000억원대로 성장하며 국내 의약품 시장 판도를 이끌고 있는 것에 비해 신약개발 성과가 부진한 것 아니냐는 눈초리를 받기도 했다. 최근 경기도 용인시 대웅생명과학연구소에서 만난 한용해 연구본부장(55)은 “대웅제약의 신약개발(R&D) 저력은 충분하다
“치매환자의 뇌를 들여다봤을 때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뉴런을 둘러싸고 있는 유모세포 ‘성상교세포(astrocyte)’가 신경억제물질을 과다분비한다. 자세한 메커니즘을 규명, 치매와의 연관성을 밝힌 이창준 신경교세포연구단장 팀과 손을 잡고 약물을 개발하고 있다.” 박기덕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교수의 설명이다. 신약 불모지인 알츠하이머 질환에서 이 후보물질은 총 60억원 규모로 메가바이오숲에 기술이전됐다. 국내에서 이뤄진 기술이전 계약으론 작지 않은 규모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두 연구팀이 발굴한 물질은 2년
"큐로셀은 CAR-T의 효능을 높이기 위해 면역관문 수용체의 발현을 낮춘 CAR-T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암세포가 면역세포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면역회피 기작을 차단함으로써 기존 CAR-T 치료제보다 적은 부작용과 우수한 항암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김건수 큐로셀 대표의 CAR-T 치료제 차별화 전략에 대한 설명이다. 올해 2월 설립된 큐로셀은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를 전문으로 개발하는 회사다. 큐로셀은 혈액암 중에 예후가 좋지않은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iffuse Large B cell Lymphoma,
꽁꽁 얼어붙었던 IPO(기업공개) 시장이 바이오 기업에게 7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지난달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한 앱클론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는 지난 3일 서울 구로구 본사에서 바이오스펙테이터와 만난 자리에서 "올해 상장하는 첫 번째 바이오 기업이라는 사실에 어깨가 무겁다. 바이오 산업에 또 다른 호재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앱클론도 열심히 뛸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앱클론은 2010년 설립된 항체 개발 전문 바이오 기업이다. 이 대표는 2003년 스웨덴 왕립과학원 연구진이 인간 단백질 분석을
"코디악 본사에 가서 우리 기술에 대해서 설명하고 데이터를 공개했을 때, 그들의 눈동자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아,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모두가 시작 단계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기회는 있습니다. 그게 셀렉스가 되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지난 2일 뜨거운 햇빛이 내리쬐는 대전 카이스트 교정에서 만난 최철희 셀렉스 대표의 눈빛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미국 지사 설립을 위해 보스턴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그는 피로는 커녕 오히려 여러가지 영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셀렉스라이프사이언스(
“1ST BIO has pioneered a new drug discovery paradigm based on a unique acceleration model that has never been attempted by local pharmaceutical companies. This research and development (R&D) platform involves a discovery process to screen for potential ‘first-in-class’/’best-in-class’ entities in th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IA)와 지난 2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다양한 퇴행성뇌질환에서 당뇨병 약인 엑세나타이드(exenatide)의 효능을 테스트했다. 이를 통해 펩트론이 개발하는 지속성 엑사나타이드 ‘PT302’가 파킨슨병, 외상성뇌질환(TBI, traumatic brain injury), 알츠하이머 모델에서 치료효능을 가진다는 데이터를 확보했다." 김동석 펩트론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NIA의 나이젤 그레이그(Nigel Greig) 교수팀과 2년간의 공동연구를 마치고 지난주 귀국했다. 그레이그 교수는
“지금까지 알츠하이머 신약이 실패한 이유는 뉴런을 둘러싼 미세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종양미세환경에 있는 면역세포를 깨우는 면역항암제가 개발되면서 항암치료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꿨습니다. 뇌 질환에서도 미세환경이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뉴라클사이언스는 뇌에서 환경을 조성하는 신경교세포(glial cell)를 겨냥합니다. 최근 아밀로이드 타깃의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신경염증을 넘어, 그 다음 단계의 신경교흉터(glial scar)를 제거하는 전략입니다” 김봉철 뉴라클사이언스 대표는 이전의 접근방식과는 다
Exosomes, nano-sized vesicles secreted by cells, have become a focus of attention in the area of diagnosis and drug development because of their act as carriers to transfer various substances such as nucleic acid, protein, lipid, and low molecular substance into other cells. Noticeable exosome-re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자리잡은 제약기업 버텍스(Vertex)엔 특별한 부서가 있다. 지난달 22일(현지시간) 방문한 버텍스 본사의 2층 227호. 문 앞에 'I R&D'라는 부서명이 적혀 있다. 기기 연구개발 부서(Instrumentation R&D department)를 줄인 말이다. 기기 연구개발은 해외 제약사에서도 흔히 볼 수 없는 개념이다. 있다고 하더라도 일반적으로 연구원이 실험기기를 원활하게 쓰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버텍스의 I R&D 부서는 그 성격이 다르다. 버텍스 곳곳에는 ‘VERTEX’의 마크가
"연구자 A씨가 원하는 세포를 관찰하기 위해서는 수많은 과정을 거쳐야한다. 일단 세포의 현재 상태를 관찰하기 위해 지금 모습 그대로 고정시킨다(30분~1시간). 그리고 보고자 하는 부위에 특이적인 결합반응을 하는 항체(8~12시간)를 처리하고, 또 다시 그 항체를 눈으로 볼 수 있도록 형광물질이 달린 이차항체 처리(2~4시간)를 한다. 모든 과정의 중간에는 알맞은 용액으로의 워싱(3시간)도 필수다. 이렇게 1박2일의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A씨는 세포에서 원하는 부분을 관찰할 수 있다. 하지만 이미 A씨가 보는 세포는 죽어버린
"우리에게 악영향을 끼치는 장내미생물(세균)은 0.1%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99.9%는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거나, 또는 오히려 우리에게 유익한 효과를 줍니다. 그런 사실을 사람들이 모르고 무조건 무균, 살균을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고, 세균과 함께하는 건강한 삶에 대해 알리고 싶었습니다." 김석진좋은균연구소의 김석진 연구소장이 미국 생활을 접고 국내로 복귀한 이유다. 그는 서울대 치대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인디애나 대학교에서 치주학을 가르치는 교수였다. “충치나 잇몸에 병을 일으키는 나쁜 세균들에 대
근래 전 산업에 걸쳐 가장 많이 회자되는 단어는 '4차산업혁명'이다. 첨단 정보통신기술이 기존 산업과 융합·결합돼 혁신적인 변화가 나타나는 차세대 산업혁명을 일컫는다.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중 하나는 빅데이터다. 디지털 환경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는 다양한 영역으로 활용할 수 있다. 국내 제약업계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제약산업의 혁신을 시도하는 업체가 있다. 지난 2012년 설립된 코아제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진료·처방 데이터를 재가공·분석해 제약사들에 서비스 하는 업체다. 전 국민이 건강보험에 가입된 우리
The Wave Talk Inc. has created a technology to detect bacteria in food, water, and the environment in real-time. The company’s name, “The Wave Talk”, implies that wavelength is always telling us something. This biosensor technology provides an innovative solution to fight food-borne and water-borne
“Anterogen’s ultimate targeting market is a rare disease market in Japan, America, and Europe. Anterogen has strategized to achieve a top with excellently effective therapeutics in rare disease market in which having no reasonable treatment alternatives. It is not aiming at a large-scale market but
‘바이오텍에도 변화가 필요하다’. 바이오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세분화된 신약개발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는 와중에 바이오텍에 자율경영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더하려는 시도가 있다. 지난해 8월에 설립된 바이오텍인 오름테라퓨틱을 만난 자리는 이전에 취재했던 바이오텍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인터뷰 약속을 잡는 전화통화에서부터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오름인’을 찾았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항체 플랫폼, 신약파이프라인 등 오름의 기술력 보다 회사가 운영되는 방식과 오름이 가진 기업문화를 소개하고 싶습니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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