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로슈(Roche)는 올해 1분기에 제약과 진단부문에서 모두 성장해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한 매출을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슈는 올해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약과 진단부문의 매출성장은 모두 코로나19 관련 제품에 집중돼 있는데다, 바이오시밀러 출시에 따른 제약부문 타격도 여전하기 때문이다.
로슈는 투약 편의성을 높여 앞으로 매출성장이 예상되는 안과질환 약물 ‘바비스모(Vabysmo, faricimab)’와 ‘서스비모(Susvimo, ranibizumab)’,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Ocrevus, ocrelizumab)' 등에 기대를 걸고있다. 하지만 혈액암치료제 '폴리비(Polivy, polatuzumab vedotin-piiq)'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추가 적응증 승인 지연, 경구용 에스트로겐수용체 분해제(SERD) ‘지레데스트란트(giredestrant)’의 임상실패 등 항암제 분야에서 어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로슈는 지난 25일(현지시간) 2022년 1분기 매출은 총 164억스위스프랑(CHF)으로 전년동기 대비 11%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을 제약부문과 진단부문으로 나누어 보면, 제약부문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6% 증가한 112억스위스프랑, 진단부문에서는 24% 증가한 53억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로슈는 이번 분기에 제약과 진단분야에서 모두 매출성장을 기록했음에도 올 한해의 매출은 낮은 한자릿수 성장을 전망했다. 새로운 제품출시를 통한 매출성장이 기대되지만 코로나19 관련 제품에서 큰폭의 매출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