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은 뇌암의 일종인 재발성 교모세포종(Glioblastoma, GBM) 환자를 대상으로 반감기를 늘린 인터루킨-7(IL-7) ‘NT-I7(efineptakin alfa)’에 ‘키트루다’를 병용투여하는 연구자 임상2상의 첫 환자 투약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승인받은 이후 진행된 것이다. 현재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는 화학항암제나 ‘아바스틴’ 등의 치료옵션만 있으며, 교모세포종에서 면역관문억제제는 잇따라 전체생존기간(OS)을 개선하지 못해 실패를 알렸다.
네오이뮨텍은 교모세포종 환자가 표준요법인 화학·방사선요법을 투여받으면서 T세포 숫자가 크게 줄었으며, 이에 따라 NT-I7을 투여해 T세포 숫자를 늘려 OS에 이점을 가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임상2상은 지안 캠피안(Jian L. Campian)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교수가 주도하는 연구자 임상이며, 1차 종결점으로 OS를 평가할 예정이며, 오는 2024년 하반기 임상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NCT05465954).
네오이뮨텍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해당 연구자 임상2(프로젝트명: NIT-120) 이외에도, 새롭게 진단받은 교모세포종 환자 대상 NT-I7와 화학·방사선요법을 병용투여하는 연구자 임상1상(프로젝트명: NIT-107)도 진행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이 지난해 11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 2022)에서 발표한 연구자 임상결과에 따르면 신규 교모세포종 환자에게 NT-I7과 표준치료를 병용투여한 결과 무진행생존기간(PFS) 중간값은 13.7개월, OS 중간값은 19.1개월이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는 “신규 교모세포종에서 성과에 이어 재발 교모세포종에서도 긍정적인 소식을 발표할 수 있길 기대한다”며 “신규 및 재발 교모세포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2가지 임상 결과를 분석하여, 신약 허가에 가장 유리한 전략으로 다음 단계 임상을 준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