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모픽 테라퓨틱(Morphic Therapeutic)이 궤양성대장염(UC)에 대한 경구용 인테그린(integrin) 저해제의 긍정적인 초기 임상결과를 발표했다.
모픽은 인테그린 α4β7 저해제 ‘MORF-057’로 진행한 오픈라벨(open-label) UC 임상2a상에서 1차종결점인 조직학적 증상 정도가 기준선 대비 유의미하게 개선한 결과를 얻었다. 또한 2차종결점인 증상평가 척도에서도 임상적 관해가 나타났다.
이번 임상2a상이 35명의 적은 규모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군 배정없이 진행됐기 때문에 아직 판단을 내리기는 어렵지만, 시판된 경구제형이 없는 인테그린 저해제로서 유망한 결과가 확인됐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 해석이다.
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시판되고 있는 α4β7 저해제로 다케다(Takeda)의 ‘엔티비오(Entyvio, vedolizumab)’가 있으나, 엔티비오는 정맥주사(IV) 제형이기 때문에 투약 편의성에 한계가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 Pharma)에 따르면 엔티비오는 UC 적응증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오는 2028년 UC에서만 19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픽은 경구제형의 α4β7 저해제로 엔티비오 대비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