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네오이뮨텍(NeoImmuneTech)은 반감기를 늘린 인터루킨-7(IL-7) ‘NT-I7(efineptakin alfa)’의 임상 3건을 자진 중단한다고 12일 공시했다. 고형암에서 NT-I7 단독투여 1건과 면역관문억제제 병용투여 2건이다.
이번에 중단되는 임상은 △교모세포종(GBM) 대상 NT-I7 단독요법 미국 임상1상 △고위험 피부암 대상 NT-I7과 PD-L1 ‘티쎈트릭(아테졸리주맙)’ 병용투여 미국 임상1b/2a상 △위암 대상 NT-I7과 PD-1 ‘옵디보(니볼루맙)’ 병용투여 미국과 유럽 임상2상 등 3건이다.
먼저 네오이뮨텍은 교모세포종 임상1상은 방사선·화학요법을 받고 중증 림프구감소증을 겪는 환자에게 NT-I7을 투여해 최대내약용량(MTD)를 정하고, CD4 숫자가 회복되는지 평가하기 위해 진행했다. 네오이뮨텍은 총 75명 환자를 목표로 지난 2018년 임상을 시작해, 올해 10월까지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네오이뮨텍은 임상시작 이후 추가 확보 가능한 의미있는 자료가 없을 것으로 판단해, 해당 임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다음으로 고위험 피부암 임상2상은 이전 PD-(L)1을 받은적이 없거나 불응성 및 불응성 고위험 흑색종, 메르켈세포암(MCC), 피부편평세포암(cSCC) 환자를 대상으로 ‘티쎈트릭’에 NT-I7을 추가하는 것이 임상적 이점이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은 84명을 목표로 지난 2019년 12월 시작해, 올해 12월말까지 진행될 계획이었다. 네오이뮨텍은 임상시작 당시와 비교해 해당 적응증에서 치료환경(therapeutic landscape)이 변하면서 피험자 모집이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이미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진입하기보다는 면역관문억제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다른 적응증에 집중하기 위해 임상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네오이뮨텍은 전이성 위암, 위식도접합부암(GEJ), 식도선암(EAC) 유럽과 미국 임상2상은 3차치료제 이상 세팅으로 NT-I7과 PD-1 항체 ‘옵디보’을 병용투여해 니볼루맙 단독투여와 항암활성과 장기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비교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임상은 68명을 목표로 지난 2021년 시작해 오는 10월까지 진행될 계획이었다.
네오이뮨텍은 위암관련 임상의 자진취하 이유에 대해 해당 적응증에서 치료환경이 변해 기존의 대조군(옵디보)과 비교임상 진행이 어려워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면역관문억제제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다른 적응증에 집중하기 위해 다국가 임상으로 확장시험을 진행하기 전에 임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