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티카로스(TiCARos)가 CD19 CAR-T의 림프종 국내 임상1상을 시작했다. 티카로스는 시판되고 있는 기존의 CD19 CAR-T 대비 면역스냅스 형성을 촉진시켜 효능을 향상시키는 컨셉의 리드에셋으로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최경호 티카로스 설립자 및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현재 시판된 CD19 CAR-T가 백혈병에서 높은 효능을 내고 있지만, 면역체계가 작동하기 어려운 고형암과 림프종에선 효능이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며 “티카로스는 이같은 CAR-T의 효능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강화된 CAR-T(enhanced CAR-T) 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중”이라고 회사의 전략을 소개했다.
최 CTO는 지난 1일 삼성서울병원과 한국바이오협회가 주최한 ‘기술사업화 오픈 세미나’에서 회사의 파이프라인 현황과 CAR-T 개발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2018년 설립된 티카로스는 그해 시리즈A로 20억원, 2020년 시리즈B 61억원, 2021년 시리즈C 250억원까지 합해 총 331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또한 국가 연구비로 70억원을 추가로 받았다.
최 CTO는 “CAR-T가 많은 진전을 이뤄 현재 혈액종양에서 총 6종의 CAR-T가 시판됐지만, 면역억제 환경이 형성되는 고형암에서는 아직도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지 않은 상태”라며 “또한 림프종은 혈액암이지만 고형종양을 형성해 면역체계에 불리한(hostile) 환경을 만들게 되며, 장기적으로 40%의 환자만이 완전관해(CR)를 나타낸다. 전체 혈액암의 절반가량이 림프종에 속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 CTO는 “따라서 여전히 CAR-T의 효능이 개선돼야 할 필요성이 크며, 림프종과 고형암에서 CAR-T가 성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