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노신영 기자
다양한 면역, 염증질환의 타깃으로 잘 알려진 ‘NLRP3’가 이번엔 비만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체중감소 효과를 보인 전임상 연구결과가 나왔다.
NLRP3는 선천성 면역시스템 ‘인플라마좀(inflammasome)’의 구성요소로, 감염, 조직손상, 세포 스트레스 등과 관련된 위험신호를 감지하여 세포사멸, 염증반응 등을 유발한다. 때문에 NLRP3는 MASH, 파킨슨병, 알츠하이머병, 천식 등 염증질환의 표적으로 많은 연구가 됐으나, 비만개선 효과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NLRP3 저해제 신약개발 바이오텍 노드테라(NodThera)는 앞선 임상에서 시상하부(hypothalamus) 등에서 발생하는 ‘반응성 신경교증(gliosis)’이 비만에 기여하며, 이 과정에서 NLRP3의 활성화가 비만 관련 염증조절을 통한 신경교증 조절에 관여함을 확인했다. 신경교증은 중추신경계(CNS) 손상에 대응하는 반응으로, 성상세포(astrocytes), 미세아교세포(microglia) 등 신경아교세포(glial cell)의 증식(proliferation), 비대(Hypertroph)와 같은 다양한 반응이 일어난다. 시상하부는 에너지 항상성 조절에 중요 역할을 하는데, 해당 부위가 신경교증으로 인해 손상되면 항상성 시스템에 문제가 생겨 비만 유지에 기여하게 된다.
비만 모델의 경우 체내 포화지방산이 NLRP3 인플라마좀의 활성화 인자로 작용해 염증을 유발한다. 이때 NLRP3 저해제를 통한 신경염증 감소가 비만개선 효과로 이어지는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