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오는 7월3일 애널리스트 간담회와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간담회를 각각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회사의 차세대 이중항체 약물접합체(antibody-drug conjugate, ADC) 개발 전략을 공유하며, 이번달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공개된 4-1BBxPD-L1 ‘ABL503(TJ-L14B, Ragistomig)’과 ROR1 ADC ‘ABL202(LCB71, CS5001)’의 임상1상 중간 데이터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애널리스트 간담회는 여의도에서 비공개로 개최되며, 온라인 간담회는 회사 공식 유튜브 채널 ‘ABL Bio_에이비엘바이오’를 통해 진행된다. 온라인 간담회는 오전 8시40분부터 약 1시간30분 가량 방송될 예정이다.
현재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차세대 ADC 개발을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로 설정했으며, 내부 ADC 전문성을 강화하는 등 ADC 연구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중항체 ADC는 아직 시판된 약물이 없으며, 대부분 이중항체 ADC는 초기 임상 개발 단계에 있어 빠른 시장 진입을 통해 글로벌 선두 자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ABL503은 글로벌 파트너 아이맵 바이오파마(I-Mab Biopharma)와 공동개발하고 있으며, ‘그랩바디-T’ 플랫폼이 적용돼 종양미세환경 특이적으로 T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컨셉이다. 기존 PD-(L)1 치료제의 제한적인 반응률과 약물 내성을 극복하고, 4-1BB 단일클론항체 투여시 우려되는 ‘오프타깃(off-target)’ 부작용을 개선하기 위해 개발됐다.
에이비엘바이오는 현재 미국과 한국에서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ABL503의 임상1상을 진행하고 있다.
ABL202는에이비엘바이오가 개발한 ROR1 항체에 리가켐 바이오사이언스(LigaChem Biosciences)의 종양 특이적 절단 가능 링커와 PBD 전구약물(prodrug)을 적용해 개발됐다. 두 공동개발사는 지난 2020년 10월 중국 시스톤 파마슈티컬스(CStone Pharmaceuticals)에 ABL202를 라이선스아웃(L/O)한 바 있다.
이상훈 에이비엘바이오 대표는 “파이프라인들의 임상 데이터가 발표되기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를 맞아 회사의 신약 개발 현황과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초석 중 하나인 이중항체 ADC 개발 전략에 대해 공유하고자 간담회를 준비했다”며 “ABL503과 ABL202 임상 1상 데이터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와 그 의의 등도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자세히 설명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