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딥바이오(Deep Bio)는 전립선암 분석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인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DeepDx Prostate)’를 패스에이아이(Path AI)의 이미지 관리 시스템인 ‘에이아이사이트(AISight)’ 병리 AI에 통합하는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임상적으로 검증된 딥바이오의 AI 기술과 패스에이아이의 첨단 디지털 병리학 플랫폼을 결합해 전립선암 진단 도구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딥바이오의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H&E 염색이 된 전립선 샘플의 디지털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해 AI 기반 전립선암 진단을 하는 소프트웨어다. 회사에 따르면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병변의 조직학적 유형, 위험등급 등을 분류하고 병변 크기 측정, 암진단, 예후 및 치료계획에 중요한 병변 유형 비율, 조직 내 병변 비율 등 핵심지표를 확인할 수 있다.
패스에이아이가 개발한 AISight는 클라우드 기반의 지능형 플랫폼으로, 환자 케이스와 이미지를 중앙에서 관리하며 병리학자들이 전체 슬라이드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검토하고 공유 및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플랫폼은 개별 연구실부터 대형 병원 네트워크까지 다양한 임상 환경에 최적화되어 있으며, 여러 병리 응용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AI 도구로 글로벌 연구소와 병원에서 사용된다.
김선우 딥바이오 대표는 “AISight에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통합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협력으로 우리 AI 기반 진단 도구에 대한 접근성이 넓어져, 진단 및 치료 결정을 위한 고급 도구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디 벡(Andy Beck) 패스에이아이 대표는 “이번 협력은 정밀성과 워크플로우 효율성을 강화하는 최첨단 도구를 통해 병리학자를 지원하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다”며 “고급 AI 솔루션의 범위를 넓혀 환자 결과를 개선하고 글로벌 디지털 병리학을 혁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AISight의 빠르게 증가하는 사용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와 유럽 전역의 더 많은 임상의와 환자들에게 접근할 수 있게 된다. 현재 AISight는 미국에서 연구용으로만 사용 가능하다.
딥바이오는 올해 9월에도 로슈(Roche)의 병리AI 플랫폼 ‘네비파이(navify®)’에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통합하는 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