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쓰리빌리언(3billion)은 20일 유전체 기업인 소마젠(Psomagen)과 함께 미국 의료시장을 대상으로 희귀질환 진단 유전자검사 제공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소마젠이 보유한 미국 현지의 광범위한 의료진 네트워크와 유전체 데이터 생산능력, 쓰리빌리언의 인공지능(AI) 희귀질환 진단 시스템을 결합해 원인을 알 수 없는 증상의 환자이게 보다 빠르고 정확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소마젠은 미국 의료기관과 연구기관으로부터 희귀질환 의심 환자의 검체를 의뢰받아 환자의 유전자변이 데이터를 생산하고, 해당 데이터를 쓰리빌리언의 AI 희귀질환 진단시스템을 활용해 의료진을 위한 최종진단 리포트를 발행할 예정이다.
또한 미국 내에서는 출산 직후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치료가 진행되고 있는 중증 환자들을 위한 신속 진단 검사서비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기존의 엑솜 및 지놈 유전자 검사는 보통 4주에서 6주정도 내에 의료진이 최종 검사결과를 받아 볼 수 있지만, 신속진단 검사서비스는 빠르면 2~3일, 최대 일주일 내로 결과를 제공하기 때문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해당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신속진단 검사서비스를 공급할 예정이며, 미국내 희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희귀질환 진단 유전자검사의 공동 마케팅 등 협력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쓰리빌리언의 미국 사업의 출발점으로 북미 지역의 많은 의료진과 희귀질환 환자들에게 신속한 진단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