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출처=로슈 제넨텍
로슈(Roche)가 결국 특발성폐섬유증(IPF) 치료제 ‘에스브리에트(Esbriet, 성분명: pirfenidone)’를 매각한다. 지난 2022년부터 제네릭 출시로 매출이 급감해온 끝에 내린 결정이다.
에스브리에트는 경쟁사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의 ‘오페브(Ofev, nintedanib)’와 함께 IPF 치료제로 승인된 단 2가지 약물 중 하나다. 로슈는 지난 2014년 인터뮨(InterMune)을 83억달러에 인수하며 에스브리에트를 확보했다. 에스브리에트는 유럽(EU)에서는 2011년부터 판매돼왔으며 미국에서 2014년 10월 승인을 받고 시판됐다.
그러나 에스브리에트는 지난 2022년 2분기부터 제네릭이 출시된 이후, 2022년 매출이 전년 대비 31% 급감하며 7억86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에스브리에트의 매출은 1억400만달러에 그쳤다.
로슈는 지난해 2월 에스브리에트의 매각 옵션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며, 결국 이번에 자회사 인터뮨을 포함해 약물의 미국 권리를 레거시파마(Legacy Pharma) 매각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