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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시장이 다시 '바이오 전성시대'을 맞이할 것이라는 기사가 연이어 게재되고 있다. IT 기업 주도 시장에서 제약/바이오 기업 주도 시장으로의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는 기대다. 지난해 9월 한미약품 사태이후 한동안 위축됐던 분위기가 관련 바이오 기업들의 호실적으로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회복세가 앞으로 계속될 것인지, 또는 미래 4차산업 혁명과 관련하여 IT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바이오산업의 전망이 어떻게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필자는 바이오 전문 투
1950년대 초 DNA 분자 구조가 최초로 밝혀지고 DNA가 유전정보가 담겨 있는 물리적 저장 장치라는 것을 알게 된 이후로 유전체 해독 기술은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새로운 게놈 시대를 이끌어냈다. 1975년 DNA를 처음으로 해독할 수 있게 된 이래 2007년 급속도로 발전한 NGS(차세대유전체해독) 기술 기반의 딥시퀀싱이 가능해졌으며 향후 5년 내 개개인의 30억 쌍의 DNA를 10만원(노바식, Novaseq)에 확보 가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대규모 의료 데이터들이 생산됨에 따라 미국 국립보
파킨슨병은 치료제가 없는 병이다. 현재 파킨슨 환자에게 투여되는 약은 일시적인 증상 완화제로 병기진행을 막는 약이 아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3일 세계적인 임상학술지인 란셋(Lancet)에 실린 임상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당뇨병 치료제로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당뇨병환자에서 일반적으로 쓰이는 ‘엑세나타이드(exenatide)’의 재탄생이다. 임상에 사용된 약물은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두레온(bydureon)’으로 하루에 2번 복용하는 엑세나타이드를 1주에 한번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지난 2일 네이처지에 크리스퍼 기술을 이용해 인간배아 유전자 교정에 성공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돌연변이가 있는 유전자가 후손에게 전달되지 않도록 유전질환 예방 가능성에 한 발짝 다가선 것이다. 현재의 크리스퍼 기술이 어느 단계까지 왔고, 인간 배아세포에서 유전자 교정 성공이 남기는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봤다. 이번 연구에서는 그 동안 논란이 됐던 모자이크 현상과 표적이탈 효과를 감소시켜 크리스퍼 기술의 안전성 향상을 입증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인간배아에서 유전자가 교정
전체 글로벌 의약품 임상시험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국내도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 수가 올해 상반기 29.3%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CRO업체에 의해 등록돼 승인받은 임상시험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제약사의 임상시험 아웃소싱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한국임상시험산업본부에 따르면 CRO업체를 이용하는 원개발자도 다양해졌다. 2015년에 61개 제약회사에서 CRO를 이용했다면 2016년에는 77개 회사로 전년대비 26.2%나 증가했다. 임상시험수탁기관(CRO, Contract Rese
부광약품이 투자하여 지분의 13%를 갖고 있는 ACER Therapeutics가 나스닥시장에 우회상장한다. 이로써 부광약품은 지분가치 상승으로 인한 일차적 이익을 취할 수 있게 되었다. 부광약품은 해외 벤처기업을 발굴하여 투자하고, 그들의 파이프라인 권리를 일부 흡수하는 형태로 사업을 다수 진행하는 회사다. 부광약품이 새롭게 발표한 전립선암 치료제인 SOL-804(L/I from Solural Pharma)를 포함해, 기존 신약 파이프라인들 모두가 이러한 지분인수 또는 Licensing In(L/I)을 통해 취득되었다. 부광약품의
바이오 분야를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자 했던 그간의 노력이 속속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바이오 분야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육성·지원 방안은 R&D 투자로 이어졌고 어느덧 정부R&D 투자에서 바이오는 ICT 분야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최상위수준에 올라왔다. ICT와 비교되다 보니 투자 대비 성과에 대한 무수한 비판도 있었다. 바이오의 특성상 연구개발이 최종제품이나 서비스로 시장에 출시되는데 막대한 시간, 비용이 소요되는 것에 대해 이해를 구해왔지만, 점점 더 인내력의 한계에 이르고 있다는 점을 부정할 수는 없었다.
지난달 25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가 미국시장에 진출했다는 소식에 이어, 31일에는 셀트리온의 ‘허쥬마’도 미 FDA 허가의 문을 두드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하루가 다르게 새로운 바이오시밀러 관련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바이오의약품은 살아있는 동물세포나 효모, 대장균 등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용하는 세포주, 배지, 배양, 정제법에 따라 생성된 단백질의 구조 또는 활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합성화학의약품처럼 오리지널과 똑같이 제조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바이오시밀러’라 칭한다. 앞서 소개한 ‘렌플렉시스’,
우리를 충격에 빠뜨렸던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도 1년 전 이야기가 되었다. 지금은 인간이 알파고를 이기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많다. 인공지능은 계속해서 학습하고 발전하면서 그 속도가 인간을 뛰어넘기 때문이다. 최근 유전체 의학 분야에서도 적용 가능한 강력한 딥러닝 및 인공지능 알고리즘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들 알고리즘은 기존에는 1000개 이상의 노드(1만 6000개 이상의 CPU)를 가진 분산형 병렬 처리 컴퓨터에서만 가동 가능했으나 지금은 대규모 기계학습에 적합한 GPU 클러스터가 나와 빠르고 경제적으로 대규모 기계학습이
뇌 속에 알츠하이머에 대항할 수 있는 면역세포가 있다면 어떨까? 평소에는 가만히 있다가 질환이 발병되면 해로운 아밀로이드를 제거하는 지원군으로 변모하는 흥미로운 면역세포가 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연구소의 Michal Schwartz 교수팀이 새롭게 규명한 ‘질병 미세아교세포(DAM, disease microglia)’가 그 주인공이다. 연구팀은 세계적 학술지인 '셀(CELL)'에 DAM의 존재를 보고하면서, 치매환자에서 유익한 미세아교세포 집단이 있다는 첫 사례를 제시했다. 이어서 발표된 네이처 제네틱스(Nature geneti
디모드(DMOAD, Disease-Modifying Osteoarthritis Drugs). 관절의 통증완화·기능개선 효과뿐 아니라 구조적 질병진행을 억제하거나 회복시키는 근본적 골관절염 치료제를 칭하는 단어다. 디모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스테로이드제제 등의 기존 골관절염 치료제뿐 아니라 인공관절 수술까지 대체할 수 있는 혁신적 치료제로서 무궁무진한 시장 잠재력을 갖는다. 이에 따라 화이자, 머크, 애브비, 암젠, 노바티스 등 글로벌 제약사들은 저분자 화합물 또는 염증성 사이토카인 항체 등 다양한 형태로 디모드 개발에 도전해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연구는 2008년 본격 태동됐다. 미국 정부차원의 휴먼 마이크로바이옴 프로젝트가 시작된 해다. 그동안 진행된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통해 체내 미생물이 인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물질대사와 면역체계, 신경계 발달과 많은 질환의 발생과 예방에 있어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시작이 늦은 만큼 기회는 누구에나 열려 있다. 해외의 경우에는 애브비, 화이자, J&J와 같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바이오텍이 마이크로바이옴을 이용한 신약 개발, 진단 등 다방면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아직은 초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의 Oncologic Drugs Advisory Committee(ODAC)는 재발이나 기존 치료법에 대한 저항성을 보이는 B세포 급성 림프구성백혈병(B-cell acute lymphoblastic leukemia, ALL)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노바티스(Novartis)의 CAR-T 세포 치료제인 CTL019(tisagenlecleucel)의 허가를 만장일치(10-0)로 권고했다. CTL019 가 FDA 의 허가를 받게되면 혈액암 치료를 위한 첫번
바이러스와 암 사이에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을까? 좀 더 단순하게 질문하자면 암에게 바이러스는 어떤 존재일까? 바이러스는 암에게 양날의 칼과 같은 존재인 듯 하다. 즉 바이러스는 암을 유발하는 우리 몸에 해로운 병원체이기도 하지만, 바이러스를 역으로 이용하여,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바이러스에 감염됨으로 암을 유발시키거나, 암 발병률을 현저하게 증가시키는 바이러스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 virus), 만성 간염에서 간암으로 발
인간을 구성하는데 필요한 유전자는 몇 개일까? 인간의 유전자 수를 확인(유전자 카운팅)하려는 시도를 한 것은 1964년 독일의 과학자 프리드리히 포겔(Friedrich Vogel)이 최초로 알려져 있다. 포겔은 당시 'A prelimi-nary estimate of the number of human genes'라는 논문을 통해 인간의 반수체 염색체들의 분자 질량을 계산하는 방법으로 인간 게놈이 30억개의 염기로 구성됐음을 거의 정확하게 추정했다. 여기까지 예측은 좋았다. 포겔은 여기에 일반 보통 유전자의 크기로 단순하게 나눠
그가 이뤄낸 혁신보다 항암제의 혁신이 먼저였다면 어땠을까? ‘스티브 잡스’를 그리며 떠올리는 생각이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스티브잡스의 임종을 함께하며, 그를 죽음으로 몰고 간 ‘췌장암’에 대한 두려움을 자연스레 머리 속에 각인시켰다. 사실 신은 스티브잡스에게 그나마의 축복을 준 것이다. 그가 겪은 췌장암은 췌장암중에서도 극히 희귀한 케이스인, 상대적으로 훨씬 좋은 예후를 갖는 췌도세포 신경내분비암(Islet cell neuroendocrine tumor)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그는 췌장암 진단을 받은 2003년부터 그의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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