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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의 예방과 조기발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관련 진단시장이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유전체, 단백질, 당사슬 등 다양한 체내 성분을 검출, 판독하는 진단 검사의 발달에 따라 관련 학문과 기술도 함께 발전하고 있다. 항체가 항원과 결합해 항원을 제거하거나 기능을 약화시키는 항원-항체 반응은 우리 몸을 지키는 기초적인 면역반응으로 각종 진단검사의 핵심 메커니즘에 해당한다. 많은 연구자, 의료진들이 질병의 원인 규명 또는 진행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항원-항체 반응을 이용한다. 2012년 문을 연 플렉센스(Plexense biotech)는 면
미국의 유전체 분야 스타트업 그레일(Grail)이 최근 무려 1조원을 끌어 모을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기술력과 비전 이전에 액체생검(Liquid biopsy)의 무한한 잠재력이 세상을 매혹케 했기 때문이다. 우리 몸에서 간단히 얻을 수 있는 혈액이나 소변으로 암과 같은 치명적인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게 된다는 것은 인류의 삶과 미래가 획기적으로 바뀐다는 것을 의미한다. 아주 가까이 국내의 '국가 5대 암 검진'을 액체생검이 대체한다고 생각해보자. 액체생검은 현재 암 건진의 낮은 수검률과 고비용 문제를 개선해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Since after the first FDA approval of Amgen’s IMLYGIC (Brand name: T-VEC), an oncolytic virus (OV), in 2015, global pharmaceutical companies are actively seeking out for the oncolytic virus pipeline in 2016. Big pharmaceutical companies, including Pfizer, have invested heavily in the start-up of on
MD헬스케어(MD healthcare)의 김윤근 대표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모험가'라는 말이 제 격일 것이다. 서울대 의대 졸업, 내과 전문의 획득 이후 2006년까지 서울대병원 내과 교수로 활약하던 그는 첫번째 도전을 감행한다. 기초연구를 위해 서울대 교수직을 그만두고 포항공대 생명과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긴 것. 포스텍의 생명공학연구센터장을 역임하며 연구에 매진하던 2014년 그는 또 다시 모험을 했다.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을 창출하기위해 이화의료원 융합의학연구원장 자리를 맡은 것이다. 바이오기업 'MD헬스케어'를 설립한 것
제약∙바이오 산업이 진화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바이오텍이 속속 출연하고 있다. 최소 10년이 걸리는 고위험 고수익(high risk high return)의 험난한 신약개발과정에 전략적으로 접근해 리스크는 줄이고 성공률은 높이겠다는 시도다. 가능성을 가진 초기개발단계의 파이프라인을 들여와 임상개발을 통해 가치를 높인 후 기술이전하는 NRDO(No research develop only) 모델이 늘어나는 것도 이러한 흐름의 일환이다. 이 변화는 바이오텍에 국한되지 않는다. R&D 투자 대비 생산성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빅
에이즈 치료제는 끊임없이 진화해야 하는 숙명을 안고 있다. 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인 HIV는 돌연변이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레트로바이러스인 탓에 내성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에이즈 감염 프로세스를 타깃으로 하는 20여종 이상의 치료제가 나왔지만 내성으로 인해 여전히 새로운 치료제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평생동안 약을 복용해야 하는 환자들에게는 내성없는 치료제 개발이 절실하다. 국내 신약개발기업 에빅스젠은 에이즈의 원인 바이러스인 HIV 증식과정에서 중요한 유전정보 장착 과정에 관여하는 뉴클레오캡시드(Nucle
“이순신장군이 12척의 배로 500척의 적함과 대적해 승리한 것처럼, 우리도 전략 및 전술적 계획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에 성공할 것입니다.” 지난달 22일 경기도 수원시 차세대융합기술원 바이오팜솔루션즈 본사에서 만난 최용문 대표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는 35년 넘게 신약 개발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로 새로운 혁신신약을 세상에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미국에서 박사과정과 연구원(Research Fellow) 과정을 마치고 뇌전증 치료제인 펠바톨(Felbatol) 개발, 상품화 성공 경험을 갖고 있는 최 대표는 SK의 전신인
"유전체 분석에 기반한 '솔리드 사이언스(solid science, 탄탄한 과학)'로 환자에게 필요한 진정성이 담긴 제품을 만들겠습니다." 박종화 제로믹스 대표는 최근 바이오스펙테이터를 만난 자리에서 회사의 핵심 경쟁력을 '솔리드 사이언스'라고 소개했다. 제로믹스는 박게놈분석을 바탕으로 암 조기진단, 동반진단 연구∙개발을 하고, 최첨단 IT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유전체분석 툴을 제공하는 회사로 박 대표가 2015년 창업했다. 박 대표는 국내 유전체연구 분야에서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솔리드 사이언스'를 자신있게 말하는 이유이기도
국내 유명 대학병원에서 진료와 연구에 여념이 없는 두 임상의사가 바이오벤처를 시작해 신약 개발에 도전장을 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이동호 소화기내과 교수, 김상윤 신경과 교수로 이들은 지난해 10월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및 신약개발기업인 바이오뱅크힐링을 창업했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최근 장내 미생물 등 미생물유전자가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입증되면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되지만 아직 초기단계여서 갈 길이 먼 분야다. 대표이사를 맡은 이동호 교수는 지난 21일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가진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휴먼 마이크
지난 2015년 한올바이오파마가 대웅제약에 1046억원에 인수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한올바이오파마의 파이프라인이 가진 잠재력과 회사의 R&D역량을 보고 택한 선택이었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이를 전환점으로 파이프라인 개발에 속도를 올리고, 대웅제약과 공동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한몸에 받는 면역관문억제제의 'Next-PD1'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시도다. 한올바이오파마는 2004년부터 바이오신약 연구∙개발(R&D)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2009년에는 단백질 개량기술과 고속 단백질공학기술(
김수헌 큐베스트컨설팅 대표는 국내에서 신약개발 바이오텍을 시작한 초기 창업자나 예비 창업자들의 방문을 자주 받는다. 신약개발 첫 단계인 후보물질 최적화단계에 필요한 독성실험 등 각종 비임상시험 수행이 가능한 국내 몇 안되는 전문가여서다. 2년 전부터 바이오텍 창업 붐이 일면서 창업자들의 방문이 부쩍 늘었다는 설명. "(비)임상시험 대행기관은 단순히 실험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험을 해야 하는 이유와 필요성, 실험을 진행할 시기 등에 대해서 조언하고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게 김
‘국내 최초로 네이처(Nature) 표지 논문 발표’(2003년), ‘국내 기술특례 상장 1호 기업’(2005년), ‘국내 바이오벤처 최초 신약 허가’(2015년) 지난 2000년 설립된 크리스탈지노믹스(크리스탈)가 남긴 흔적이다. 크리스탈은 2003년 네이처에 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의 작용 원리를 밝힌 논문을 게재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주목받았다. 2015년에는 국내 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자체개발 신약 ‘아셀렉스’를 허가받았다. 수많은 바이오벤처들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시험 문턱을 넘는데도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하면 의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은 마치 오랜 진화를 거쳐온 우주와 같습니다. 창의적인 생각만 있으면 마이크로바이옴의 적용범위는 무한합니다." 의사이자 경영 컨설턴트인 배지수 지놈앤컴퍼니 대표가 마이크로바이옴을 택한 이유다. 마이크로바이옴의 폭발적인 잠재력과 확장성에 매력을 느껴 결국 창업에 도전하게 됐다. 그는 상상력을 확장시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한 마이크로바이옴의 잠재력에 대해 설명했다. 만약 유전(油田) 주변 토양에서 많이 서식하고 있는 미생물을 분석한 결과 비유전지역과 확연한 차이가 난다면 어떨까? 미생물 지표를 통
'암(Cancer)' 정복을 위한 인류의 노력은 강력한 치료제 개발을 넘어 조기진단 분야로 시선이 옮겨지고 있다. 조기진단이 환자의 사망률 뿐만 아니라 경제적 부담, 고통까지 줄여줄 수 있어 치료제보다 더 매력적인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혈액, 소변 등으로 암을 간단히 진단하는 액체생검(biopsy)은 조기진단의 유용성을 극대화하는 끝판왕격으로 유전체 분석학(genomics), 단백질 분석학(proteomics), 후성유전학(epigenetics)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한
미국의 두살배기 꼬마인 니콜라스 볼커(Nicholas Volker)는 2009년 음식을 먹을때마다 내장에 구멍이 생기는 끔찍한 질병에 걸렸다. 이 꼬마는 100번이 넘는 수술을 받으며 생사를 오갔지만 저명한 의료진들은 이 낯선 질환의 병명조차 특정하지 못할 정도로 속수무책이었다. 니콜라스를 살린 것은 유전체를 분석해 질병을 원인으로 추정되는 유전자 변이를 찾는 실험적인 마지막 도전이었다. 과학자들은 2000개에 이르는 용의유전자 중에서 'XIAP'라는 유전자의 변이를 찾아냈고 니콜라스는 골수이식을 통해 완치에 이르게 됐다. 유전
“신약 개발 진행을 위한 결정적 순간에 예상치 못한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이로 인해 먼 길을 돌아오게 됐지만, 그 시간동안 회사를 재정비하고 개발 전략도 다시 수립했습니다. 더 멀리 뛰기 위한 도약의 발판이 된 셈입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이사는 지난달 23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본사에서 진행한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0년을 이렇게 회상했다. 털털한 그의 웃음 속에는 힘들었던 시간 동안 절치부심하며 쌓아온 내공이 엿보였다. 지엔티파마에게 2008년은 잊을 수 없는 한 해였다. 뇌졸중 치료제 후보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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